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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의 레프트 백 벤 칠웰.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할 정도로 실력을 갖추었는데 흠은 ‘유리몸’이라는 것이다. 부상으로 인해 프리미어 리그에서 30경기 출전한 적이 없다. 가장 많이 뛴 시즌이 2020-21시즌 27경기가 최다이다.
하지만 칠웰은 이듬해 7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부상을 회복한 2022-23시즌에도 23경기만 소화했다. 2023-24시즌에는 13경기만 뛰었다.
그런데 첼시 감독이 엔조 마레스카가 되면서 칠웰은 완전히 찬밥 신세가 됐다. 감독이 아예 “전력에서 제외시켰다”며 이적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칠웰에게는 이번 시즌 단 한번의 프리미어 리그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다. 리그 컵 경기에 교체 멤버로 딱 한번 출전시켰다. 단 45분만 뛰었다.
이렇게 완전히 찬밥 신세가 되버린 칠웰에게 생명줄을 던져 줄 가능성이 있는 팀이 나타났다. 영국 언론은 최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칠웰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도르트문트는 최근 첼시의 다른 수비수 영입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일종의 ‘꿩대신 닭’인 셈이다. 도르트문트는 칠웰의 팀 동료였던 레나토 베이가를 영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이탈리아의 유벤투스 이적을 확정했다.
이렇다보니 도르트문트는 칠웰에게 스탬포드 브릿지를 탈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언론은 예측했다. 칠웰은 주당 19만 파운드를 받는데 임대로 떠나든 영구적으로 이적하든 간에 19만 파운드의 주급은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한다. 너무 높다는 의미이다.
첼시는 런던 라이벌인 아스널에 라힘 스털링을 보낸 전례가 있다. 바로 칠웰의 주급 일부를 보조해주는 조건인 것이다. 베이가는 첼시에서 불과 6개월을 보냈지만 1군에서 더 많은 경기를 뛰고 싶어했다. 그는 내년 북중미월드컵때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출전하기위해서 더 많은 프로 경기를 뛰고 싶어했다고 한다.
그래서 베르가는 도르트문트 대신 유벤투스를 택했다. 약 임대 수수료 400만 파운드를 지불했다. 시즌이 끝난 후에도 영구 이적을 할 의무도 없다.
한편 칠웰은 이번 시즌 1군 경기에 한번 출전했고 훈련도 별도로 받아야하는 ‘폭탄 처리반’에 포함되어 있다. 칠웰은 프리미어 리그에 남는 것을 원하고 있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팀인 도르트문트로 이적할 가능성도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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