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한종훈 기자] 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뱀띠 선수들이 2025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특별한 시즌을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01년생인 노승희와 김재희는 지난 시즌 생애 첫 우승을 했다. 김재희는 지난 시즌 KLPGA 투어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쳤던 김재희는 상금 4억5364만원을 획득하며 개인 통산 최고 상금을 기록했다.
김재희는“오랫동안 기다리던 첫 우승을 이뤘기에 스스로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은 한 해였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김재희는 “2024시즌 하반기부터 코치를 바꾸며 퍼트와 샷까지 기존과 다른 스타일로 익히고 있다”면서 “전지훈련에서도 변화된 스윙 스타일에 적응하는 것을 중점으로 두고 있다. 2025시즌에는 다승을 거두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노승희는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을 비롯해 2승을 따내며 함께 상금 랭킹 8위(9억2577만원)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노승희는 “지난해 전체적인 기량이 많이 향상됐다고 느꼈고, 운도 많이 따라줘서 우승을 거둘 수 있었다”면서도 “모든 대회에 출전하면서 체력 문제로 톱10에 들지 못한 대회들이 있어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노승희는 “다른 기록에 비해 다소 부족했던 파5 버디율을 높이기 위해 70m 이내의 웨지샷과 중거리 퍼트를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다”면서 “우승과 함께 그린적중률과 평균 퍼팅 기록에서 톱10에 오르고 싶다”고 2025시즌 목표를 밝혔다.
전예성과 홍정민은 두 번째 트로피를 기다린다. 전예성은 2021시즌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전예성은 “2024시즌 상금 랭킹 톱10과 우승이 목표였는데, 이루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면서도 “하지만 상금순위 12위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든 스스로를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지훈련의 목표로 비거리 향상을 꼽은 전예성은 “비거리는 늘리되 방향성은 정확한 샷을 구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지난 시즌 2위를 3번 했는데, 우승에 조금 모자랐던 부분을 올해는 뱀의 힘을 빌려서 우승까지 차지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홍정민(23,CJ)은‘2022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이후 우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홍정민은“2024시즌은 부상도 있었고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도 힘든 한 해였다.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성적은 안 좋았지만 스스로 잘했다고 얘기해주고 싶다.”고2024시즌을 돌아봤다.
쇼트 게임을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다는 홍정민은“쇼트 게임은 내게 평생의 숙제와 같다. 2025시즌에는 쇼트 게임 능력을 키워서 파세이브율 10위 안에 꼭 들고 싶다.”면서“올해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멘탈 훈련도 함께하고 있어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2025년 을사년이 푸른 뱀의 해인데, 내가 뱀띠이기도 하고 파란색도 잘 어울린다.”면서“원하는 대로 잘 풀리는 2025년이 되길 바란다.”고 희망을 전했다.
지난 시즌 아쉽게 준우승을 2차례씩 한 이제영과 서어진은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생애 첫 우승의 염원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이제영은“뱀의 기운을 받아서 더욱 성장하고 첫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면서 “우승이 목표지만, 과정에 충실하고 팬들에게 즐거운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서어진은 “뱀의 해인 만큼 2025시즌은 나의 시즌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지난해 아쉬웠던 부분을 잘 보완해서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로 다승을 노려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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