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부, 온누리상품권 할인율 상향 등 이벤트 실시
해수부·농식품부, 전국 전통시장서 상품권 환급행사
‘찾아가는 순회환급소’도 운영…지역경제 순환 앞장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올해 가장 긴 설 연휴를 앞두고 정부가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한 ‘빅 4’ 이벤트를 실시해 전통시장 소비를 촉진하고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나선다.
2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온누리상품권의 할인률을 최고 15%까지 상향하고 환급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한시적으로 열고 위축된 소비심리에 훈풍을 불어넣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0일부터 한달 간 디지털(카드·모바일형) 온누리상품권 빅4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할인율 상향 ▲환급 ▲할인 쿠폰 ▲추첨이벤트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집계 결과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4인 가족 기준 평균 20만3349원으로, 전년 대비 3.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18만8239원, 대형유통업체는 21만8446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6%, 5% 상승했다. 총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3% 저렴했다.
정부는 설 연휴 대책안으로 농할상품권 및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판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등을 진행해 민생안정을 지원하는 배경이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법에 따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발행하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전용 상품권이다. 전통시장법상 전통시장, 상점가, 골목형상점가, 상권활성화구역과 지역상권법상 자율상권구역 내 상인, 소상공인법상 백년소상공인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중기부는 이벤트 기간 동안 디지털상품권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상향했다. 또 디지털상품권 결제액의 최대 15%이내로 디지털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 환급은 총 4회 나눠서 진행할 예정이며, 각 회차별로 카드와 모바일형 각각 누적결제액 기준으로 1인당 최대 2만원 한도로 환급 받을 수 있다. 실제 환급은 각 회차기간 종료 일주일 뒤(1~3회차)에 선물하기(카드형), 쿠폰 등록(모바일형) 기능을 통해서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결제금액의 15%를 산출한 금액에서 1000원 단위로 환급한다. 환급을 위한 최소 결제금액은 7000원이다.
온누리시장, 온누리전통시장 등 12곳의 온라인 전통시장관 특별할인전에서 디지털상품권으로 상품 구매 시 상품 금액의 5% 할인쿠폰을 적용할 수 있다. 디지털상품권 구매할인(15%), 환급행사(15%)와 더불어 온라인전통시장관에서 할인 쿠폰(5%)까지 모두 적용 받는다면, 최대 35% 할인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벤트 기간 동안 디지털상품권 사용자들을 위한 추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온·오프라인 합산 3만원이상 사용 시 자동응모되며, 내달 중 추첨을 통해 카드·모바일형 상품권 사용자 각 2025명에게 디지털상품권을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이벤트 기간 동안 전통시장에서 명절선물과 제수용품 등을 구매하는데 이용한 금액(카드·모바일·현금영수증)에 대해서는 40%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중기부뿐만 아니라, 해양수산부와 농림축산식품부도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에 동참한다.
해수부는 오는 27일까지 전국 158개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금액의 최대 30%를 1인당 2만원 한도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
농식품부 역시 전국 188개 전통시장에서 해수부와 동일한 방식으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 가능한 농산물 전용 상품권인 농할상품권을 30% 할인해 발행한다. 농할상품권은 설 기간 1인당 최대 10만원까지 구매 가능하다.
다만 행사 기간 3만4000원 이상 구매시 1만원, 6만7000원 이상 구매 시 2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영수증과 휴대전화 또는 신분증을 지참해 시장 내 환급 부스를 방문하면 본인 확인 후 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소비자 편의를 고려해 행사 기간 구매 영수증을 합산해 제출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이번 설에는 지역 5일 장터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순회환급소’도 운영한다.
이 밖에도 농협은 경기 침체로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 및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오는 28일까지 설 연휴 특별 할인행사를 열어 딸기, 사과, 레드향, 겨울시금치, 한우 불고기, 삼겹살 등의 농축산물과 인기 가공·생활용품을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62% 할인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은 “국민께서 맛 좋은 우리 수산물을 마음껏 즐기실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가 설 명절 장바구니 체감 물가 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지난 20일 방문한 대전태편전통시장에서 “길어진 설 연휴 기간만큼 명절 장바구니 체감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및 환급행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특히 전통시장에서 이용한 금액은 40% 소득공제 혜택도 적용되니 전통시장 현장에서도 많이 홍보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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