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신한지주·미래에셋증권 등 PBR 1배 미만
밸류업 따른 주가 상승·주주환원 확대 기대
을사년 새해 어른들의 고민 중 하나는 용돈입니다. 마이데일리는 설날을 맞아 용돈 대신 시세차익과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저평가된 금융주를 살펴봤습니다.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종가 기준 미래에셋증권(0.45), 한국금융지주(0.54), NH투자증권(0.66), 삼성증권(0.60), KB금융(0.59), 신한지주(0.48), 키움증권(0.70), 대신증권(0.37) 등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입니다.
PBR이란 주가를 BPS(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으로, 주가가 기업의 자산 가치를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PBR이 1배를 넘지 못할 경우 회사가 보유 자산을 전부 매각하고 사업을 접었을 때보다도 지금의 주가가 싸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저평가된 금융주는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밸류업 정책 따라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기업의 자율 공시를 통한 자사주 매입, 주주환원 확대 등도 투자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키움증권은 주당 배당금(DPS)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집니다. DPS란 배당금총액을 상장된 발행주식수로 나눈 것입니다.
2023년 배당금액 기준 저PBR 금융주의 배당수익률은 미래에셋증권(1.82%), 한국금융지주(3.42%), NH투자증권(5.61%), 삼성증권(4.93%), KB금융(3.44%), 신한지주(4.20%), 키움증권(2.41%) 대신증권(7.33%)입니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해 배당금을 전년 3000원 대비 150% 올린 7500원으로 확정한 바 있습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1조144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입니다.
삼성증권도 이달 2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주당 배당금을 3500원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전년 2200원 대비 59.1% 오른 수치입니다. 잠정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2.7% 증가한 1조2058억원 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미래에셋증권의 2024년 주당 배당금이 303원으로 전년 150원 대비 102%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국금융지주는 2650원에서 3917원으로 47.8%의 증가가, NH투자증권도 전년 800원 대비 14% 오른 912원의 배당금이 예상됩니다.
한편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KRX금현물 ETF도 세뱃돈으로 투자해 볼 만한 상품입니다. 2021년 상장 이후 수익률은 86.25%, 최근 1년과 3년은 각각 48.38%, 79.30%를 기록했습니다. ACE KRX금현물 ETF는 대표적인 안전자산 ‘금’에 투자하는 현물형 ETF입니다. 금 현물에 투자하는 ETF는 국내에서 ACE KRX금현물 ETF가 유일합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액은 지난 23일 기준 700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올 들어 기록한 순자산액 증가액은 778억원입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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