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선수 3명이 스프링캠프 시작 전부터 팀워크를 다졌다.
한화 선수단은 지난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23일 오후 스프링캠프지인 호주 멜버른에 도착한 가운데 외국인 선수 3명은 각자 멜버른에 집결했다.
2024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처음 한화 유니폼을 입은 라이언 와이스는 16경기 등판해 11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며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특히 91⅔이닝을 소화하며 삼진 98개를 잡아낼 정도로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최대 95만달러(보장 75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새롭게 한화에 둥지를 튼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은 최대 85만 달러에 계약했다. 플로리얼은 우투좌타 외야수로 탄탄한 피지컬과 뛰어난 운동능력을 자랑한다.
메이저리그 5시즌 통산 84경기에 출장해 타율 0.192 4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9시즌 통산, 타율 0.265 111홈런 415타점, 출루율 0.352 장타율 0.456 OPS 0.808을 기록했다. 특히 트리플A에서 최근 3년 연속 20도루(39-25-22)로 빠른 발을 과시했고, 넓은 수비 범위와 어깨로 최상급의 수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기대가 크다.
와이스와 플로리얼은 22일 오전에 이미 선수단 숙소에 체크인을 마쳤다.
또 다른 새 외국인 선수 코디 폰세가 뒤늦게 멜버른에 입국했다. 아내(엠마 폰세)와 함께 다음날인 23일 오전 도착했다.
폰세는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한 만큼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하는 투수다. 그는 장신(198㎝)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속구가 위력적인 우완 투수다.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50㎞를 넘는다. 또한 다양한 구종에 준수한 제구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시아 야구 경험도 갖고 있다는 점이 플러스 요인이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니혼햄 파이터스, 올해 라쿠텐 골든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총 3시즌 동안 10승 16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등판 39경기 중 36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경기 당 100구 내외를 소화할 수 있는 스테미너를 과시했다. 지난해 라쿠텐에서 1 ,2군 도합 127이닝을 소화했다.
폰세가 아내와 함께 숙소에 도착하자 와이스 부부가 호텔 로비로 내려와 폰세 부부를 반갑게 맞이했다. 두 부부는 그동안 온라인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던 터라 첫 만남임에도 어색함 없이 다양한 대화를 나누며 빠르게 친분을 쌓았다.
플로리얼은 저녁 식사 자리에 합류해 두 부부와 인사를 나눴다. 아이티 국적의 플로리얼이 주언어인 스페인어 외에 영어도 유창하게 구사하는 편이라 셋의 대화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와이스는 "동료들과 먼저 만나 식사를 하게 돼 기분이 좋았다. 이번 시즌 우리팀 외국인 선수들 전부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에 문제도 없을 것 같고, 개인적으로 올 시즌 기대가 크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폰세는 "와이스, 플로리얼과 한 팀에서 뛰는 게 개인적으로 기쁘고 영광스럽다. 한화팬들이 KBO에서 손꼽히는 열광적 응원을 보내주신다 들었는데, 그 응원을 받으며 올 시즌을 좋은 성적으로 마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플로리얼 역시 "폰세와 와이스가 친절하게 먼저 다가와줘서 고마웠다. 두 사람 다 성격이 정말 좋은 것 같다. 나는 영어도 하니까 소통 문제도 없다. 폰세, 와이스와 함께 올 시즌 팀의 좋은 성적에 기여하고 싶다"고 다짐을 전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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