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차세대 스트라이커 김명준(18)이 벨기에 무대에 진출했다.
벨기에 헹크는 2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격수 김명준을 포항 스틸러스에서 영입했다. 계약 기가은 2년 6개월이며 2년의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김명준은 2006년생으로 민첩성과 연계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 스트라이커다. 포항제철중과 포항제철고를 졸업한 김명준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포항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주목을 받았다.
김명준은 지난해 11월 산둥 타이산(중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페이즈 4차전에 교체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고 K리그에서도 두 경기를 소화했다. 2025시즌에는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했고 빠르게 유럽 무대에도 진출했다.
김명준은 일찌감치 연령별 국가대표팀의 부름도 받았다. 2002년에 16세 이하(U-16) 대표팀에서 뛰며 주장을 맡았고 2023년에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출전, 미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 득점을 기록했다.
헹크 유니폼을 입게 된 김명준은 “이미 팀을 잘 알고 있다.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배출했으며 제안을 받았을 때 이상적인 팀이라고 생각했다. 1군에 합류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라고 밝혔다. 김명준은 21세 이하(U-21) 팀인 용 헹크에서 먼저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김명준은 헹크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배인 오현규와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오현규는 올시즌을 앞두고 셀틱을 떠나 헹크로 이적,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오현규는 현재까지 리그 20경기에 출전했고 4골을 기록 중이다. 김명준은 “오현규 선배한테 경기장 안팎에서 많이 배우고 싶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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