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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김수현이 '눈물의 여왕' 김지원과의 '현커 의혹'을 차단한 가운데, 일부 팬들이 서운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김수현은 24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이제 드라마는 드라마로 봐주길 바라"라고 전했다. "빨리 지원 님이랑 결혼하고 럽스타그램 해주세요. 공개 연애해서 지금보다 많이 제대로 티 내주세요"라는 한 팬의 요청에 대한 답이다.
김수현과 김지원은 지난해 4월 종영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출연했다. 당시 부부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백홍부부'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남다른 케미와 절절한 서사로 큰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의 글로벌한 인기와 함께 두 사람의 실제 만남을 응원하는 '과몰입' 시청자들도 속출했다. 온라인상에서 열애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양 소속사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팬들의 관심이 계속되자 김수현은 약 10개월 만에 침묵을 깼다. 이후 그의 SNS에는 서운함을 드러내는 팬들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한 외국인 팬은 "네가 말했듯 이제 드라마를 드라마로 보겠다. 하지만 드라마를 끝나고 나서는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행동하지 말았어야 한다. 네 사생활을 존중한다. 한때 너희 둘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사랑했다"고 적었다.
또 다른 팬들은 "김수현이 이 관계를 이용해 시청자를 늘릴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눈물의 여왕'이 끝나자마자 바로잡았어야 했다", "맞다. 늦은 감이 있다. 오늘 꽤나 속상하다. 늦어도 팬미팅 이후에라도 부인했어야 한다. 이제 각자 응원할 사람 응원하면 되겠다"며 공감했다.
일각에서는 "홍보 때문에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며 김수현을 옹호하기도 했다.
현커 의혹은 로맨스 드라마의 좋은 마케팅 수단이 된다. 드라마 측에서는 배우들의 비하인드 사진과 영상을 떡밥으로 적극 활용해 팬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러한 콘텐츠는 작품을 넘어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유지하고 충성도를 높이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과몰입도 지나치면 독이 되는 법. 관심과 사랑으로 시작한 현커 의혹도 수개월 길어지면 부담되기 마련이다. 근거 없는 추측성 열애설은 결국 배우의 이미지 소비로 이어진다. 차기작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작품은 작품으로 똑똑한 응원과 소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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