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김성철이 '뮤지컬계 아이돌'이라는 별명과 '티라미수 케익'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성철은 28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파과'(감독 민규동)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 김성철은 20여 년의 시간 '조각'을 추격해 온 끝에 '신성방역'에서 ‘조각’과 마주하는 투우 역을 맡았다.
김성철은 영화 '올빼미', 댓글부대' 등과 드라마 '그 해 우리는',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 뿐만 아니라 뮤지컬 '베르테르', '데스노트', '몬테크리스토', '지킬 앤 하이드' 등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10대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으며 '뮤지컬계 아이돌'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이와 관련 묻자 김성철은 "'영화계의 아이돌'이 되고 싶다"며 쑥스러움 가득한 웃음을 터트렸다. 이내 "단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해 본 적 없다. 너무 감사하다. 이게 해마다 팬분들의 연령층이 다르다. 최근에는 10대 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몇 년 전에는 20대 분들이 많았다"며 "결혼하고 싶다는 분들은 보통 10대 초등학생, 중학생이다. 그러면 '아, 10대들이 요새 나를 좋아하는구나' 이런 생각을 한다"고 웃었다.
그 이유로 꼽힌 것이 바로 '티라미수 케익'였다. 김성철은 2018년 드라마 '투 제니'에서 밴드 위아더나잇의 노래 '티라미수 케익'를 열창했다. 이는 숏폼을 타고 역주행하며 '밈'으로 등극하며 각종 챌린지까지 활성화 됐고, 김성철은 티라미수 케익 광고까지 촬영했다.
김성철 또한 "바로 전 인터뷰 때도 말씀하셨고, 지금도 이야기가 나오지 않나. 엊그제 '파과' 홍보영상을 찍으러 갔는데 그때도 이야기가 나왔다. 라디오에 출연하면 또 나올 것 같다"면서 "내가 송은이 선배님 유튜브 채널에 나왔을 때 '그거 너 평생 간다'라고 하셨다. 이제는 인정하기로 했다. 붐은 끝났지만 밈은 남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티라미수 케익'이라는 노래는 작품 안에서 박정민이라는 캐릭터로 부른 노래다. 나한테는 내가 부른 곡이 아닌 박정민이라는 인물이 부른 노래다. 그게 '김성철의 티라미수 케익' 이렇게 됐다. 그 역할 자체가 항상 자신감 없고 쭈뼛대는 애라 노래도 그렇게 불렀는데, 나는 안 그렇다"고 차이점을 짚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철은 "다들 '티라미수 케익'만 많이 보시니까 작년에는 '지옥'을 봐주셨으면 좋겠고, 지금은 '파과'를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티라미수 케익'를 통해 작품을 접하신다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 나는 배우니까 작품으로 접하셔서 내가 하는 일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는 마음"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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