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이 올 시즌 부진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영국 BBC는 25일 '상대팀은 더 이상 맨시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과르디올라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맨시티는 23일 열린 PSG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2-4 패배를 당하며 2승2무3패(승점 8점)의 성적으로 32개팀 중 25위에 머물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PSG와의 경기에 대해 "스피드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PSG와의 경기에서 상대보다 더 많이 뛰었다. 문제는 볼 소유에 있다. 올 시즌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며 "볼을 소유한 상황에서 동료에게 제대로 패스를 하지 못하면 모든 것이 너무 어려워진다"는 뜻을 나타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 동안 모든 팀들은 우리 홈경기에서 뒤로 물러섰다"면서도 "우리를 상대로 맨마킹을 시도한 것을 처음 본 것은 카디프의 워녹이었다. 이후 모두가 우리를 상대로 그런 경기를 펼친다. 상대팀들은 우리의 골키퍼로 나서는 에데리송에게 달려든다. 그것에 대해 적응해야 한다. 모든 팀들이 우리를 상대로 그런 경기를 펼친다"고 언급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PSG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후 PSG의 펄스 나인으로 나선 이강인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루이스 엔리케가 더 나았다. 미드필더에 펄스 나인 선수가 한 명 더 있었는데 그들을 압박하기가 어려웠다. 우리는 그것으로부터 배워야 했다. 나는 PSG가 그런 식으로 플레이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PSG에는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우리가 중앙에서 우위를 점하고 상황을 통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베르나르두 실바와의 연계플레이가 불가능했다. 우리가 그런 상황을 깨달았을 때 상황을 변화시키기가 어려웠다"며 "우리 선수들에게 PSG가 더 낫다고 말했고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PSG는 매우 공격적이었고 엄청난 강렬함을 가져왔다. PSG는 매우 영리했고 높은 수준에 있었다. PSG는 정말 뛰어난 팀이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엥은 'PSG의 펄스 나인과 미드필더로도 활약한 이강인의 위치 선정은 맨시티를 방해했다. 맨시티의 PSG전 볼 점유율은 37%에 불과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기록한 점유율에서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016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바르셀로나와 대결했을 때 가장 낮은 볼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맨시티전에서 이강인의 중원 압박이 효과를 본 가운데 맨시티 미드필더진은 PSG전 활약에 대해 혹평 받았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베르나르도 실바에 대해 '가끔은 중앙에서 압도당하는 듯했고, 가끔은 팀에 필수적인 존재였다'며 경기 중 기복이 있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더 브라위너에 대해선 '최근 경기에서 보였던 창의적인 모습이 없었고 일찍 교체됐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코바치치에 대해선 '재앙이었다'고 혹평하며 팀내 최저 평점 4점을 부여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