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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AC밀란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주장 워커를 영입했다.
AC밀란은 25일 '2023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워커는 AC밀란의 새로운 선수가 됐다. 워커는 등번호 32번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며 워커 영입을 발표했다. AC밀란은 워커를 임대 영입한 가운데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워커는 지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토트넘에서 뛰며 손흥민의 동료로도 활약하기도 했다. 워커는 맨시티로 이적한 후 17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전성기를 보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선 A매치 93경기에 출전하며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측면 수비수로 활약했다. 워커는 맨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6회, FA컵 2회, 리그컵 4회,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회 등 다양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맨시티를 떠나는 워커는 "많은 사람들과 코치진과 구단 지원 관계자 등 무대 뒤에서 쉬지 않고 일한 모든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맨시티는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부터 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여러분은 친구이자 평생의 가족"이라며 "나를 믿어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감사드린다. 나를 영입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 덕분에 나는 좋은 선수가 됐고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 맨시티 팬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팬들의 변함없었던 지지는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맨시티의 지속적인 성공을 기원한다"며 인사를 전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첫 시즌을 마친 후 우승을 위해 선수단을 대대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2017년 여름 맨시티 주전 선수 10명이 팀을 떠났고 많은 선수들이 영입됐다. 당시 영국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수비수 워커를 5000만파운드(약 894억원)에 토트넘에서 영입했다. 워커는 맨시티에서 활약하는 동안 자신의 이적료를 몇 배 뛰어넘는 활약을 펼쳤다'고 전했다. 또한 '워커는 맨시티에서 7년 반 동안 활약하며 319경기에 출전한 후 팀을 떠났다. 역사적인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이끈 주장이었다'고 조명했다.
워커를 영입한 AC밀란은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8승7무5패(승점 31점)의 성적으로 리그 8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21-22시즌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AC밀란은 올 시즌 리그 중위권에서 고전하고 있다. AC밀란은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페이즈에선 5승2패(승점 15점)의 성적으로 6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16강 토너먼트 직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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