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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패한 호펜하임의 일처 감독이 선수들의 기량 차이를 언급했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에 위치한 프리제로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호펜하임을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3-2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호펜하임전에서 전반 22분 매디슨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추가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슈팅은 호펜하임 수비수 카데라벡의 태클에 맞고 굴절됐지만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32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무어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호펜하임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일처 감독은 토트넘과의 맞대결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은 유럽 엘리트 클럽 중 하나다. 특히 수비적으로 정말 멋진 도전이 될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긍정적인 압박을 받고 있고 순위에 관계없이 도전하고 싶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또한 "유로파리그에서 우리 순위를 감안하면 이번 경기는 승리해야 한다"며 "토트넘은 최고의 선수들로 가득 차 있고 올 시즌 유로파리그에 출전한 팀 중 선수단 가치가 가장 높은 팀이다. 우리는 어떤 팀을 상대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경계했지만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일커 감독은 25일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 번 토트넘전 패배에 대해 언급했다. 일커 감독은 "우리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좀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야 했다. 맨투맨 상황에서 몇 가지 실수가 있었다. 우리가 좋은 축구를 하기 위해선 그런 점을 개선해야 한다. 우리는 실수를 저지르면 좋은 경기를 망치게 된다. 상대팀에게는 너무 쉬운 경기였다"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호펜하임전에서 멀티골과 함께 올 시즌 10호골을 기록해 9시즌 연속 10골 고지를 돌파했다. 손흥민은 호펜하임전에서 후반 34분 랭크셔와 교체된 가운데 80분 가량 활약하면서 두 차례 기록한 유효슈팅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고 42번의 볼터치와 함께 패스 성공률은 96%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키패스도 한 차례 기록하는 등 팀 공격을 이끌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양팀 최고 평점 8.7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표로 선정한 경기최우수선수(MOM)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펜하임전에 대해 영국 미러를 통해 "전반전에 뛰어난 경기를 펼쳤지만 우리 선수들을 정말 지쳐보였고 쏘니(손흥민의 애칭)가 두 번째 골을 넣을 때까지 버텼다. 쏘니는 훌륭했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잘해줬고 우리는 그들이 필요했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과 함께 유럽 원정 경기를 치르기 위해선 리더들이 나서야 하는데 쏘니가 그렇게 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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