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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장신영이 남편 강경준의 불륜 사건 이후 아이와 함께 방송에 복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장신영의 출연이 예고됐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 등장한 장신영은 둘째 아들과의 일상을 공개했고, '사랑이 넘치는 신영네를 소개합니다'라는 자막이 흘러나왔다.
이후 장신영은 "밥반찬 자신 있다. 아들들을 위해, 가족을 위해 요리를 하게 됐다"며 요리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어 무언가 이야기를 꺼내려다 울컥 눈물을 닦았다. 이에 강경준의 불륜 사건을 언급할 것이라는 예상이 따르고 있다.
강경준은 2023년 12월 상간남으로 지목돼 5천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다. 소장에 따르면 강경준과 고소인의 아내 A씨는 부동산 중개업체 S사에 재직 중으로 같은 건물, 같은 층에서 근무했다. 고소인은 "강경준이 A씨가 유부녀인 것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7월 서울가정법원 가사5단독(김미호 판사)은 A씨의 남편이 강경준을 상대로 제기한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인낙 결정을 내렸다. 인낙이란 원고의 주장에 대한 청구권이 원고에게 있음을 피고가 인정함을 뜻한다.
이후 강경준은 불륜 의혹 6개월 만에 침묵을 깨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해명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해와 비난 또한 제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해를 풀고자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되면 당사자분께서 받을 마음의 상처는 더욱 깊어질 것이고,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께 더 큰 불쾌감만 드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해명을 하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을 법적인 절차로 다투지 않고, 상대방 당사자분의 청구에 응하기로 결정했다"고 애매한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불륜 인정이라는 해석이 나오며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아이들 보호 차원으로 다시보기 VOD를 삭제했다.
같은 해 10월 장신영은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방송에 복귀했다. 그는 "큰 아이가 잘못된 정보로 상처를 받을까 걱정됐다. 아이들한테 엄마만 보고 엄마 얘기만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일상을 되찾으려고 노력했다.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아이들과 즐겁게 살고 남편과 지지고 볶고 싸우면서 일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려고 했다. 이혼으로 끝내기보다 나와 우리 가족의 미래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누구보다 아이들을 위한다는 장신영이다. 그러나 불륜 사건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 또다시 사생활을 공개하고 아이를 방송에 노출하며 복귀를 꾀했다. 아이들 보호 차원에서 다시보기를 삭제한 '슈돌'과 대조적인 행보다.
누리꾼들은 "굳이 아이를 공개해야 하나" "잘 지내는 걸 보여주려는 욕심에 아들이 이용되는 느낌이다" "장신영 씨 사연은 안타깝지만 요리 예능에서 신파 보고 싶지 않다" "'미우새'에서도 속 시원한 불륜 해명은 안 하던데. 강경준 옹호를 또 들어야 하나" "불륜 남편 품고 살림꾼 어필, 시대 역행이다" "배우로서 복귀 응원하고 싶다"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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