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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의 엔조 페르난데스. 그는 역대 프리미어 리그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 2023년 2월1일 겨울 이적 시장이 문을 닫을 때 첼시는 벤피카에서 그를 영입했는데 당시 이적료는 1억2000만유로인데 이는 1억560만 파운드로 당시 환율로 1600억원이었다.
이는 당시 프리미어 리그 최대 이적료였다. 계약기간은 7년이었다. 이 기록은 1년후 첼시가 2023년 여름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1억1500만 파운드에 영입하면서 리그 두 번째 이적료로 남게 됐다.
첼시 유니폼을 입은 페르난데스는 2022-23시즌 프리미어 리그 18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다음 시즌 28경기에서 3골, 이번 시즌에도 21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평범한 기록이고 이적료에 비하면 부진한 활약이었다.
엔조 페르난데스는 첼시 뿐 아니라 전 세계 축구팬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당한 경력이 있다. 지난 해 여름 페르난데스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해서 콜롬비아를 꺾고 우승했다. 그런데 페르난데스는 귀국길에서 인종차별 응원가를 부르는 장면을 라이브로 공개했다. 이를 들은 프랑스 언론들은 그를 비난했다.
결국 페르난데스도 사과했지만 첼시내 일부 선수들은 반발했다. 결국 시즌을 앞두고 페르난데스는 동료들에게도 사과를 하면서 일단락됐다.
그런데 최근 페르난데스가 갑자기 이적설에 휘말렸다고 한다. 레알 마드리드가 그를 영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팀에서 뛰고 있는 오렐리앵 추아메니와 스왑딜을 제안했다고 영국 언론이 전했다. 두 선수 모두 24살이며 포지션은 미드필더이다.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가 이같은 충격적인 이적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이같은 뉴스는 남미의 언론에서 먼저 터져나왔다. 레알 마드리드가 첼시에서 페르난데스를 영입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페르난데스가 아르헨티나 출신이기에 남미에서 먼저 뉴스가 된 것으로 보인다.
페르난데스는 첼시로 이적한 후 87경기에 출전했다. 여러명의 감독이 바뀌었지만 꾸준하게 출전했다. 하지만 엄청난 이적료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이다.
그래서 레알 마드리드는 첼시에 페르난데스 이적을 제안하면서 일체의 돈 거래 없이 추아메니와 바로 맞바꾸는 방식으로 이적 협상을 진행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한다.
첼시가 응할지는 미지수이다. 추아메니는 이번 시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하에서 경기 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라리가 경기에는 16번만 출전했기 때문이다. 추아메니는 자신의 역할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팀에서 그를 이적시키려고 한다는 소문이다. 왜나하면 원래 포지션이 미드필더인데 이번 시즌에는 주로 센터백으로 출전하고 있어서다.
추아메니는 2022년에 프랑스 리그1 모나코에서 최대 853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내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100경기 이상 출장했고 챔피언스 리그, 라리가,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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