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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1세대 레전드 걸그룹 베이비복스가 불화설을 해명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31회에서는 현역 아이돌 못지않은 방부제 미모로 전 세대 덕후 몰이 중인 베이비복스의 열정 가득한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베이비복스는 14년 만 완전체 무대로 화제를 모은 이후 한자리에 모였다. 앵콜 요청이 쇄도한 팬들을 위해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선물을 준비하기로 한 베이비복스 김이지, 이희진, 심은진, 간미연, 윤은혜는 연습 전 체력 충전에 나섰다. 서로의 끼니와 영양제를 챙겨주고 무릎 테이핑을 하는 등 20여 년 전 무대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40대 멤버들의 모습이 흥미를 더했다.
베이비복스는 23년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박수민 안무 단장과 'Game Over' 연습에 본격 돌입했다. 기억을 되살리던 베이비복스는 안무 단장의 제안으로 'Get up', '인형', '야야야' 등 끝없는 히트곡 메들리로 랜덤 플레이 댄스를 실시했다. 멤버들은 우왕좌왕하다가도 음악만 틀면 몸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베이비복스의 노래로 완성된 1세대 추억 여행이 모두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대망의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촬영 날이 다가왔고 베이비복스는 박수민 안무 단장과 일일 매니저를 자처한 간미연의 남편인 배우 황바울의 응원 아래 촬영을 시작했다. 베이비복스는 리즈 시절 방불케 하는 방부제 미모는 물론 현역 못지않은 실력을 자랑하며 2025년 버전의 'Why+Game over' 퍼포먼스 뮤직비디오를 완성, 보는 이들의 도파민을 폭발시켰다.
이후 베이비복스는 안무 단장과 회식 자리를 가졌고 28년간 숨겨온 비하인드를 방출했다. 전성기 시절 멤버들은 하루 스케줄이 무려 13개였다고 밝히는가 하면 번지점프, 서커스 등 험난했던 예능 출연 경험담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박수민은 이희진에게 "옛날 영상 장난 아니더라. 다 뉴진스 민지라던데"라고 그의 미모를 언급했다. 이어 화면에는 이희진의 활동 당시 모습이 공개됐고, '전참시' 출연자들은 "너무 예쁘다"며 감탄을 쏟아냈다. 김이지는 "희진이 처음 봤을 때 저렇게 예쁜 애가 있나 깜짝 놀랐었다"고 이희진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베이비복스 멤버들은 윤은혜와의 기억도 회상했다. 멤버들간의 불화설에 대해 심은진은 "윤은혜가 중학교 3학년 때 멤버로 합류했다. 너무 어려서 처음에는 누구 딸인 줄 알았다"며 "어려운 시절을 함께 보낸 우리는 추억이 많다. 다른 사람들은 오해를 많이 하지만 사실 우리는 공공의 적이 많았기 때문에 특별한 전우애가 있었다"고 말했다.
"누가 누구를 때렸다는 소문도 있었다"며 불화설에 대해 묻자 윤은혜는 "간미연 언니와 제가 막내였었다. 언니들에게 항상 존댓말을 사용했었다. 그래서 남들이 봤을 때 언니들이 강하게 보였을 거다"라고 불화설을 해명했다.
이에 심은진은 "존댓말은 저희들끼리 정한 게 아니라 소속사 사장님이 시키셨다. 나중에는 뒤에 '요'자만 붙었지 할 말은 다했었다"고 했고, 김이지와 이희진은 "특히 심은진이 그렇다. '요'자도 안 붙이고 반말한다. 그럴 거면 말을 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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