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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벤 아모림 감독이 마커스 래시포드를 향해서 정말 입에 담기 힘든 비난을 퍼부었다. 래시포드도 마치 감독을 조롱이라도 한 듯한 5단어의 답변을 내놓았다고 한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풀럼과의 경기후 래시포드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내놓았다. 프리미어 23라운드 경기에서 맨유는 풀럼을 1-0으로 물리쳤다. 후반전 중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골로 겨우 승리를 쟁취했다.
저조한 경기력으로 겨우 1승을 챙긴 아모림에게 기자들이 질문을 퍼부었다. 래시포드의 결장과 미래에 대한 당연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아모림 감독은 기분이 상했든지 정말 래시포드에게 굴욕을 안겨줄만한 멘트를 날렸다. 그는 “차라리 우리 팀의 교체선수로 골키퍼 코치를 앉혀 놓는게 낫다”고 주장했다. 골키퍼 코치는 다름아닌 올해 63세의 호르헤 비탈이다. 아모림이 스포르팅 CP에서부터 데리고 온 코치이다. 정말 래시포드에게는 굴욕적인 멘트였다.
아모림은 래시포드가 훈련에 열심히 임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는 “매일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보다 비탈을 벤치에 앉힐 것이다. 그 부분은 바꾸지 않을 것이다”라며 “항상 같은 이유인데 바로 훈련이다. 축구 선수가 훈련, 삶, 매일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내가 보는 방식이다.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저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아모림은 이는 래시포드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즉 모든 선수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자신의 방침이라는 것이다. 아모림은 “모든 선수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올바른 일을 한다면 모든 선수를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혀 다시한번 래시포드가 훈련에 매진하지 않는 것을 비난했다.
래시포드는 12월13일 유로파 리그인 빅토리아 플젠과의 경기에서 뛴 후 지금까지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아니 아모림은 12월31일 뉴캐슬과의 경기때부터 스쿼드에도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래시포드가 스스로 맨유를 떠날 것이라고 한 이후부터이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래시포드는 11경기째 출전을 하지 못했다.
이같은 인터뷰를 접한 래시포드는 모르척 하면서 감독을 무시하는 듯한 말을 남겼다.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뜻을 5단어로 밝힌 것이다.
영국 언론은 래시포드가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침묵을 깼다고 전했다. 래시포드는 “승리 축하해, 친구들(Congratulations on the win lads)”이라는 5단어의 간단한 메시지를 올렸다.
래시포드는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프랑스 모나코, 이탈리아 AC 밀란에서 임대 영입을 거부하고 자금난에 시달리는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을 더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이적이 성사될 지는 미지수이다. 이에 대해서 아모림은 “어떻게 될지 정말 모르겠다.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이적 시장이 끝날 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볼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에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 거다”라고 밝혔다.
한편 래시포드는 최근 캐링턴 훈련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아모림의 '생일빵'에도 참가하는 등 밝은 표정이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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