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효도르-하빕-마카체프, 벨라도프 무대 등장
우스만 누르마고포도프 경기 관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MMA 전설들 인증샷!'
종합격투기(MMA) 전설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현역 시절 '60억분의 1로'로 불렸던 효도르 에밀리아넨코와 UFC에서 29전 전승을 올렸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그리고 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가 '기념 샷'을 찍었다.
효도르, 하빕, 마카체프가 모인 곳은 26일(한국 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에서 펼쳐진 'PFL Road to Dubai' 대회다. PFL 라이트급 챔피언 우스만 누르마고메도프와 폴 휴즈의 맞대결을 지켜봤다. PFL 라이트급 타이틀전 자리에 모였다. 하빕은 우스만의 사촌형, 마카체프는 우스만의 친형이다.
효도르는 2000년대 최고의 종합격투가로 군림했다. 일본 무대인 링스와 프라이드FC에서 세계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링스 무제한급 챔피언,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 등을 지냈다. 프라이드가 해체되면서 미국 무대인 스트라이크포스와 M-1 글로벌 등에서 뛰었다. 라이진FF와 벨라토르 등에서도 활약했다.
프라이드 시절 전성기를 누리며 '60억분의 1'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숱한 명승부를 만들어냈다.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미르코 크로캅, 마크 콜먼, 케빈 랜들맨, 히카르도 아로나 등 강자들을 모조리 꺾었다. 최홍만과 맞대결해 암바 기술로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내리막을 걸었고, 세월의 무게를 느끼며 은퇴의 길에 접어들었다.
하빕은 UFC 전 라이트급 챔피언이다. '무결점 파이터'로 거듭나며 타이틀 3차 방어까지 성공한 후 UFC 옥타곤을 떠났다. 29전 전승을 마크하고 2020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마카체프와 우스만 등 친인척 세컨드로 나서며 근황을 전했다.
마카체프는 현재 UFC 라이트급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두르고 있다. UFC 사상 최초로 라이트급 4차 방어에 성공했다.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두 차례 꺾었고, 더스틴 포이리에를 제압했다. 19일 벌어진 UFC 311에서 헤나토 모이카노를 서브미션으로 잠재우고 타이틀을 방어했다. MMA 전적 27승 1패를 마크 중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챔피언 우스만이 휴즈를 제압했다. 치열한 승부 끝에 2-0 판정승을 올렸다. 벨라토르 라이트급 타이틀 3차 방어에 성공했다. MMA 전적 19승 무패 1무효를 기록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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