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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정빈 기자]출산을 앞둔 며느리가 미신을 맹신하는 시부모 때문에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지난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결혼 5년 차 30대 A씨는 올봄 출산을 앞두고 미신에 집착하는 시부모 때문에 걱정이 많다고 했다.
A씨는 "오랜만에 시댁에 가면 반겨주는 게 아니라 바깥에서 부정적인 기운 묻히고 들어왔을 수 있으니 화장실부터 가서 옷을 털라고 한다"며 "어쩌다가 다리라도 꼬면 '우리 아들 일 꼬인다'고 다리 풀라고 하신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혼한 이후에는 시부모가 '우리 집에 귀한 손자 하나 낳게 해달라고 기도 올리고 왔다. 분명히 아들을 가질 거다'라며 손자를 간절히 원했다. 중요하게 쓸 때가 있다면서 100만원을 요구하더라. 알고 보니 이 돈은 '아들 생기는 부적'을 사는 데 쓰셨다"고 말했다.
결국 시험관 시술로 아이를 갖게 되자 잔소리는 더욱 심해졌다.
A씨는 시어머니의 부름에 나갔다가 "용한 무당한테 다녀왔는데 딸 낳으면 우리 아들 인생 제대로 망가진다더라. 평생 죽어라 일해도 돈 한 푼 못 모으고 죽는다더라. 두 여자가 내 아들을 잡아먹는다더라"라는 선 넘는 발언을 듣고 충격받기도 했다. 시아버지마저 아이 출산 날짜와 시각을 받아왔다며 "이게 선물이다. 이름도 내가 지을 건데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박정빈 기자 pjb@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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