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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에서 뛴 후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던 해리 케인. 해리 케인에게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하나 있다.
‘무관의 저주’이다. 그가 가는 팀 마다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토트넘에서도 우승을 하지 못했던 케인은 우승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런데 2023-24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우승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케인이 합류하기전에는 2012-13시즌부터 이어 오던 리그 11연패 기록을 연장하지 못했다. ‘케인의 저주’인 셈이다.
2024-25시즌에도 해리 케인의 저주는 이어질 듯 하다. 영국 언론은 케인으로 인해 바이에른 뮌헨의 최대 몰락을 언급하며 이번 시즌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1위는 바이에른 뮌헨이다. 19라운드까지 치른 결과 뮌헨은 승점 48점으로 2위 레버쿠젠을 6점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언론이 지적한 것은 챔피언스 리그이다. 바이에른 뮌헨 스타 출신이면서 현재 축구 전문가로 활약중인 오웬 하그리브스는 “바이에른 뮌헨이 수비를 개선하지 못한다면 케인을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놓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그리브스는 뮌헨에서 7시즌 동안 뛰었고, 2001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발렌시아를 승부차기 끝에 5-4로 승리할 당시 선발로 출전했었다.
특히 이번 시즌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은 현지시간 2025년 5월 31일 토요일에 열린다. 장소는 바로 바이에른 뮌헨의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이다.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는 홈 구장에서 축배를 들고 싶은 꿈이 있다.
게다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것은 2012년이후 13년만이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은 첼시와 결승전을 치렀는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부차기 끝에 첼시가 4-3으로 승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듬해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에도 우승을 차지했는데 알리안츠 스타디움이 아니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챔피언스 리그 순위에서 15위에 머물러있다. 7경기에서 11골을 실점했다. 케인은 팀을 결선 토너먼트에서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으로 하그리브스는 전망했다. 하지만 수비로 인해 우승은 장담할수 없다는 것이 하그리브스의 주장이다.
하그리브스는 “바이에른 뮌헨은 36개 팀 가운데 가장 재능 있는 팀 중 하나이다. 공 점유율도 슛도 정상권이다. 하지만 유일한 문제는 그들이 너무 공격적인 스타일을 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정말 공격적으로 압박한다”면서 “하지만 페예노르트전에서 0-3으로 진 경기에서 보았다. 저는 수비가 그렇게 개방된 상태에서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팀을 본 적이 없다”고 친정팀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이어 그는 “훌륭한 축구를 선보이는 펩 과르디올라조차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진화해야 했고, 4명의 센터백과 함께 뛰었다. 뮌헨은 이길 수 있지만 수비를 좀 더 강화해야 한다”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콤파니 감독하에서 매우 공격적인 방식으로 경기에 접근하고 골을 넣고 있다”라고 수비 강화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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