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3.00%)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1.50%포인트로 유지됐다. 연준은 지난해 9월부터 3차례(9월·11월·12월) 연속으로 금리를 내리며 1%p(포인트) 금리를 낮춘 뒤 올해 들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다소 상승했고 경제 전망이 불확실하다”며 “실업률은 낮은 수준에서 안정화됐고 노동 시장 상황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화상 연설에서 “대통령은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야 한다”며 “금리를 즉시 내리라고 요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한 적은 없다”며 “대통령이 말하는 것이 무엇이건 그에 관해 어떤 대응이나 첨언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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