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의 발언이 재조명되는 가운데 토트넘은 여전히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
토트넘은 올시즌 최악의 시기를 겪고 있다. 최근 리그 10경기 1승 1무 8패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위까지 추락했다. 어느덧 리그 연패는 4연패까지 늘어났다.
심지어 직전 경기에서는 17위이자 7연패를 당하고 있던 레스터에게도 홈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승점 16으로 18위에 위치하고 있는 울버햄튼과는 8점의 격차가 있지만 최근 분위기를 봤을 때는 강등권 추락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자연스레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비판과 경질론도 등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 부임해 공격적인 축구로 지지를 받았으나 계속해서 문제로 지적받았던 수비 조직력을 갖추지 못하면서 무너지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주전급 선수가 다수 이탈하면서 어려움이 생기긴 했으나 전술적인 선택과 교체카드 활용을 향한 비판도 피할 수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3백을 택했지만 효과는 없었고 레스터전에서도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기용하는 변화를 가져갔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또한 지고 있음에도 교체카드를 3장밖에 활용하지 않는 소극적인 모습도 있었다.
이러한 상황으로 토트넘 팬들은 다이어의 발언을 다시 주목하고 있다. 다이어는 지난 시즌 토트넘에 있었으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기회를 받지 못했고 겨울에 뮌헨으로 임대를 떠났다. 그리고 올시즌을 앞두고는 완전 이적을 하며 토트넘과 이별했다.
다이어는 지난해 4월 인터뷰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훈련에서 전술적인 작업을 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그가 원하는 플레이 방식으로 뛰게 했다. 사실상 전술 훈련을 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를 듣고 “전술적인 작업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싶다”고 대응했다.
발언 당시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전술적인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상황이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아직까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생각이 없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8일 “여전히 토트넘은 감독 교체를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겨울 이적시장 영입에 집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