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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떠난 양민혁이 복귀해도 주전 경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홋스퍼가 마티스 텔(바이에른 뮌헨) 영입에 임박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31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텔 영입을 위해 뮌헨에 6000만 유로(약 905억원)를 지불할 계획"이라며 "토트넘은 뮌헨이 요구하는 이적료를 맞춰줄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텔과 그의 에이전트에게 경기 출전 시간을 주요 요소로 삼아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이제 텔이 결정을 내릴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 텔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날의 관심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현재 부상자가 많다. 특히 공격수 자원이 부족하다. 티모 베르너와 윌손 오도베르가 모두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브레넌 존슨은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졌다. 도미닉 솔랑케는 무릎 부상으로 3월까지 결장한다.
결국 토트넘은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기로 결정했고, 텔의 이적을 추진 중이다. 프랑스 국적의 공격수 텔은 스트라이커와 윙어까지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가 장점으로 평가 받는다.
JS 빌리에르벨 유스팀 출신의 텔은 2016년 파리 FC 유스팀으로 이적한 뒤 죄네스 오베르빌리에와 몽루주 FC 92를 거쳐 2020년 스타드 렌에 입단했다. 텔은 2021년 8월 프로에 데뷔하며 렌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웠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텔은 뮌헨에 합류했다. 텔은 데뷔 시즌 뮌헨 역대 최연소 득점자, 뮌헨 역대 최연소 분데스리가 득점자가 됐다. 이후 2022 골든보이 후보 20인에 포함되는 등 유럽 내 주목 받는 유망주로 떠올랐다.
텔은 지난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7골 5도움을 기록하는 등 백업 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음에도 올 시즌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출전 시간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결국 텔은 뮌헨에 정식으로 이적을 요청했다.
독일 '빌트'는 "텔은 즉시 뮌헨을 떠나고 싶어한다. 텔은 이적시장 마감 이전에 떠날 예정"이라며 "몇 주 동안 증명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는 사실이 텔의 마음을 바꾸게 만들었다. 콤파니 감독은 그를 무시했다"고 전했다.
맨유가 가장 유리한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지만 현재 토트넘이 적극적으로 구애를 펼치며 텔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텔은 토트넘에 합류할 경우 손흥민과 주전 경쟁을 펼치거나 그의 백업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양민혁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 될 예정이다. 2024시즌 강원FC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양민혁은 조기 합류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고, 출전 경험을 쌓기 위해 지난 30일 QPR로 임대를 떠났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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