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소식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김규리가 설 연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적었다.
최근 김규리는 개인 SNS에 "엄마가 돌아가신 뒤 우리 가족은 일 년에 세 번 제기를 꺼내어 쓴다. 제기접시 관리는 늘 내 담당이었는데 형부가 함께하게 되면서 지금은 형부가 챙기고 계신다. 하지만 이번 설에는 오랜만에 내가 다시 담당하게 되었다"며 긴 글을 올렸다.
김규리는 "제기를 꺼내고, 쓰고, 다시 닦아 넣어두는 일이 귀찮을 법도 한데.. 난 왜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지? '아! 이 모든 일이 사랑하는 엄마를 위한 일이여서 그런 거구나~' 그러고 보니… 모든 것이.. 다 간절하다"고 했다.
이어 "곁에 계실 때 알았다면 이런 마음 좀 많이 표현할 걸…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며 제기들을 닦아 내었다"며 "'그래.. 날씨가 아주 화창한 어느 날 이 제기들을 싸악 꺼내어 다시 한번 꼼꼼히 닦아봐야지~ 올해는 그냥 문득 그래보고 싶다.' 이런 생각들을 하니 내 마음이 어느새 화창해졌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즐거운 나만의 약속. 화창한 그 어느 날이 왠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며 "#2025년_음력1월1일"이라고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한편, 김규리는 1997년 잡지 모델로 데뷔해 영화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미인도' '1980'과 드라마 '학교1' '메디컬센터' '유리구두' '60일, 지정생존자' '그린마더스클럽' 등에 출연했다.
▲ 이하 김규리의 글 전문
엄마가 돌아가신 뒤
우리 가족은 일 년에 세 번 제기를 꺼내어 쓴다.
제기접시 관리는 늘 내 담당이었는데
형부가 함께하게 되면서
지금은 형부가 챙기고 계신다.
하지만 이번 설에는
오랜만에 내가 다시 담당하게 되었다.
제기를 꺼내고, 쓰고, 다시 닦아 넣어두는 일이
귀찮을 법도 한데..
난 왜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지?
'아! 이 모든 일이
사랑하는 엄마를 위한 일이여서 그런 거구나~'
그러고 보니
…모든 것이..다 간절하다.
곁에 계실 때
알았다면
이런 마음 좀 많이 표현할 걸…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며
제기들을 닦아 내었다.
'그래..
날씨가 아주 화창한 어느 날
이 제기들을 싸악 꺼내어
다시 한번 꼼꼼히 닦아봐야지~
올해는 그냥 문득 그래보고 싶다.'
이런 생각들을 하니
내 마음이 어느새 화창해졌다.
즐거운 나만의 약속.
화창한 그 어느 날이
왠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2025년_음력1월1일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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