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상대를 압도했다"…45분 뛰고 유로파리그 역사 쓴 SON 클래스 입증, 英매체도 칭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지속적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31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8라운드 엘프스보리와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전반전에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던 토트넘의 화력이 후반 강해졌다. 유망주들이 활약했다. 후반 25분 데인 스칼렛의 선취골로 앞서간 토트넘은 39분 다몰라 아자이의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미키 무어가 쐐기골을 넣으며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페이즈에서 5승 2무 1패 승점 17점이라는 성적을 거두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6강 직행에 성공했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전만 뛰었지만,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드리블을 무려 11차례 시도했으며 10번 성공했다. '옵타'에 따르면 손흥민은 역사상 최초로 UEL에서 전반에만 10번의 드리블을 성공한 선수가 됐다.

축구 통계 사이트' 폿몹'에 따르면 66번 공을 잡은 손흥민은 세 차례 슛을 때렸으며 유효 슛은 1번 기록했다. 볼 경합은 12번 중 11번 승리했다. 기회 창출은 3회 기록했다. 패스는 37번 시도해 30번 연결했다. 드리블을 가장 많이 성공한 선수이자 가장 많은 볼 경합에서 승리한 선수가 손흥민이다.

영국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전반전 최고의 선수였다. 지속적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동료들에게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어줬다"며 "하지만 전반전에 교체됐다"고 전했다. 평점 7점을 부여했다.

한편, 16강에 진출한 토트넘은 플레이오프 결과를 기다린다. 13위 레알 소시에다드와 14위 갈라타사라이가 19위 AZ 알크마르 또는 20위 미트윌란을 상대한다. 맞대결 승자들이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또는 4위 토트넘을 만난다. 16강 추첨은 내달 21일 진행될 예정이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