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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단 4회 만을 남겨두고는 SBS가 갑작스러운 결정을 내렸다. 오늘(31일)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결방을 결정한 것.
SBS '나의 완벽한 비서'(이하 '나완비') 측은 3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31일 금요일 밤 10시에는 스페셜 방송이 편성된다. 1일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는 9회가 방송된다"고 밝혔다.
본방송 전날 갑작스런 공지였다. 시청률 5.2%로 시작한 '나완비'는 두자릿수를 돌파했고, 이준혁과 한지민은 TV-OTT 출연자 화제성 조사에서 각각 1위, 2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제대로 탄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뜬금없는 결방은 사내 연애를 시작한 한지민과 이준혁의 달콤한 로맨스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에게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SBS에 따르면 결방 이유는 내부적인 편성 전략 때문이다. 설 연휴 시청률 하락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로 인해 12부작인 '나완비'는 당초 2월 8일 종영 예정이었으나, 한 주 더 미룬 시점에 종영하게 됐다.
물론 '나완비' 스페셜 방송에서 역시 한지민과 이준혁의 케미를 엿볼 순 있겠으나, 8회에서 두 사람이 본격적인 로맨스를 시작했던 터라 9회에서 어떤 전개를 펼쳐나갈지 많은 시청자들이 고대했던 바다.
시청자들은 갑작스러운 결방 공지에 "한창 시청률 오르고 있는데 스페셜 방송이라니", "스페셜 방송은 마지막회 끝나고 해줘도 되지 않나", "하루 전 결방 통보는 너무하네", "무슨 설 핑계를 대냐", "광고 수익 좋아서 더 늦게 끝내려고 쉬는 거 같은 느낌이다", "아니 설 연휴 이어서 금요일 쉬는 사람들이 토요일은 안 쉬나?", "결방이 더 김 새는데 무슨 전략상 이유라고" 등 불만을 토로했다.
'나완비' 제작진은 "서로를 케어하게 된 지윤(한지민)과 은호(이준혁)가 성숙한 사랑으로 서로를 더 성장시킬 예정"이라며 "끝까지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과연 이번 스페셜 방송이 '나완비'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까. SBS의 전략이 통해 '나완비'에 득이 될지, 아니면 상승세를 주춤하게 하는 독이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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