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번 경기의 활약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토트넘 홋스퍼는 31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8라운드 엘프스보리(스웨덴)과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데인 스칼렛, 다몰라 아자이, 미키 무어의 득점에 힘입어 승점 3점을 따낸 토트넘은 UEL 4위로 16강 직행 티켓을 따냈다. 라치오, 아틀레틱 클루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뒤를 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전반만 경기에 나섰는데, 엘프스보리 수비진을 흔들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축구 전문 사이트 '폿몹'에 따르면 전반에만 11차례 드리블을 시도한 손흥민은 10번 성공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손흥민이 역사상 최초로 UEL에서 전반에만 10번의 드리블을 성공한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기회 창출을 세 차례 기록했다. 슛도 3번 시도했고 볼 경합은 12번 중 11번 승리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영국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전반전 최고의 선수였다. 지속적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동료들에게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전반전에 교체됐다"고 평가하며 평점 7점을 줬다.
'풋볼 런던'의 롭 게스트는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최근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손흥민이 엘프스보리와의 유럽 대회 경기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며 "히샬리송이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면서 왼쪽 측면에서 활약한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전반 초반부터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엘프스보리 수비수 헤몬 헤들룬드를 회전 한 번으로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보내버린 장면은 그의 클래스를 잘 보여줬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손흥민은 경기 내내 위협적인 침투를 선보이며 엘프스보리 수비진을 괴롭혔다. 그는 여러 차례 뒤어난 발재간을 활용해 수비수를 따돌렸으며, 어시스트를 기록할 뻔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무어가 슛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페테르손이 이를 크로스바 위로 쳐냈다"며 "올 시즌 다소 기복이 있었던 손흥민에게는 이번 경기의 활약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다가오는 경기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경기의 흐름을 계속 이어가길 기대해 본다"고 했다.
토트넘은 오는 2월 2일 오후 11시 브렌트포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4라운드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이어 7일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4강 2차전 리버풀과의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10일에는 애스턴 빌라와의 FA컵 4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