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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첼시가 새로운 골키퍼를 노린다.
영국 '미러'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첼시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골키퍼 그레고르 코벨 영입을 준비 중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또한 그를 타깃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첼시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현재 8명의 골키퍼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골키퍼진 강화를 원하고 있다. 현 주전 골키퍼인 로베르트 산체스는 이번 시즌 여러 차례 실수를 범하며 실점의 원인이 됐으며, 마레스카 감독은 공개적으로 그를 지지하고 있지만, 구단은 새로운 주전 골키퍼를 물색 중이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첼시 유니폼을 입은 산체스는 이적 첫 시즌 21경기에서 30실점을 기록했다. 클린시트는 5차례 기록했다. 시즌 초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지만, 2023년 12월 무릎 부상을 당한 뒤 전력에서 이탈했다. 2월 말 복귀해 잉글랜드 FA컵 두 경기에 출전했지만, 다시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됐다.
올 시즌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산체스는 다시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하지만 경기력이 좋지 않다. 21경기에서 27실점 4클린시트라는 성적을 적어냈다. 판단력이 좋지 않은 모습으로 실점하는 모습도 여러 차례 보여줬다.
결국, 새로운 골키퍼 물색에 나섰고 코벨이 첼시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코벨은 도르트문트의 주전 골키퍼다. 올 시즌 26경기에서 42실점 6클린시트라는 성적을 남겼다.
'미러'는 "코벨은 첼시의 이상적인 후보로 떠올랐으며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는 첼시가 원하는 여러 조건을 충족하는 선수다"고 했다.
하지만 첼시만 코벨을 노리고 있는 것이 아니다. 맨유도 코벨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영국 '디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맨유 후벵 아모림 감독은 2025년 새로운 골키퍼를 영입해 안드레 오나나에게 강력한 경쟁자를 제공하고 싶어 한다. 오나나 역시 이번 시즌 실수가 잦았기 때문이다"고 했다.
'미러'는 "코벨은 2028년까지 도르트문트와 계약을 맺고 있으며, 팀이 현재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어 도르트문트는 이적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도르트문트는 최근 누리 샤힌 감독을 경질했으며, 현재 분데스리가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며 "코벨은 샤흐타르 도네츠크전에서 실수를 범해 실점했지만,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첼시는 이미 다음 시즌을 앞두고 벨기에 헹크의 유망주 마이크 펜더스를 영입했다. 또한 마레스카 감독은 여전히 산체스를 지지하고 있다. 그는 지난 2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한 직후 "우리는 산체스를 신뢰하지만, 현재 실수를 하고 있다는 것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산체스 본인이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그를 믿을 것이다. 하지만 다음 경기까지 일주일의 시간이 남아 있으니, 그의 반응을 지켜본 후 다음 경기 출전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마레스카 감독이 여전히 산체스에게 믿음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첼시가 다음 시즌을 앞두고 코벨을 영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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