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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MBC 아나운서 김대호가 퇴사와 함께 전격 프리선언을 했다.
김대호는 1월 3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 이장우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호장기'(김대호·기안84·이장우)의 ‘대호네 2호점’ 집들이 2탄이 펼쳐진 가운데, 김대호가 퇴사 이야기를 꺼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기안84와 이장우가 "무슨 이야기하려고? 무슨 일 있어?"라며 궁금해하자, 김대호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회사에 (퇴사) 말을 했어. 생각을 많이 했고…"며 퇴사를 알렸다. 이를 들은 두 사람은 깜짝 놀란 듯 말을 잇지 못했고, 김대호는 “너네니까 이야기하지”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회사를 그만둔다는 의미보다 다른 인생을 어떻게 새롭게 살아볼 수 있을지 항상 고민했다”며 “고맙게도 그 계기가 생겼고 그래서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퇴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대호의 프리랜서 아나운서 선배인 전현무는 “나도 KBS ‘가요무대’ 빼고 다 나갔다. 더 할 게 없었다”라며 “위험하더라도 내가 내 운명을 개척해서 업그레이드되고 싶은데 한계가 있다. 무슨 마음인지 알 것 같다, 나랑 얘기 좀 많이 해야겠다”고 전했다.
김대호의 매력은 본능에 충실한 삶이다. 남의 눈치에 신경 쓰지 않는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은 끝내 해내는 성격이다. 최근엔 빚을 내고 집을 넓혔다. 그곳에 영화방, 만화방, 옛날 목욕탕, 사우나 등 자신이 좋아했던 공간을 직접 만들었다. 소년 시절에 꿈꾸었던 모든 것을 마흔살 넘은 나이에 해낸 것이다.
예능은 정글이다. 경쟁력을 갖춰야 살아남는다. 그동안 아나운서 출신 예능인이 계속 쏟아져 나왔지만 성공한 사람은 전현무, 김성주 등 손에 꼽을 정도다. 김대호는 ‘아나운서계 기안84’로 불렸다. 그는 엉뚱한 매력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과연 그가 연봉 40억의 수입을 올린다고 알려진 전현무처럼 아나운서 출신 예능인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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