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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방송인 故 허참(본명 이상룡)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흘렀다.
허참은 2022년 2월 1일 간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던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1949년 부산에서 태어난 허참은 군 생활 내내 위문공연 MC를 맡으며 방송인의 꿈을 키웠다. 1971년 동양방송 '7대 가수쇼'로 데뷔했으며 '쇼쇼쇼', '가족오락관', '도전! 주부가요스타', 허참의 골든가요쇼', '허참의 토크&조이', '전국 TOP 10 가요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 MC로 활약했다.
본격적인 방송 진출 전에는 종로 음악감상실 쉘브르에서 DJ로 활동했다. 예명 허참도 이 시기 정해졌다. 당시 이름을 묻는 질문에 "기억이 안 난다"고 능청을 떨자 "허 참, 자기 이름을 기억 못 하냐"하기에 "내 이름이 허참"이라고 맞받아친 것이 계기였다.
대표작은 1984년 4월 첫 방송부터 2009년 4월 최종회까지 25년간 진행한 KBS 1TV '가족오락관'이다. 허참은 '국민 MC'라는 별명을 얻으며 "몇 대 몇"이라는 유행어를 남기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1976년 '왜 몰라주나', 2001년 '추억의 여자' 등 음반을 발표하며 가수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뛰어난 진행 능력과 방송인으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 제12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TV진행자상, 2006년 KBS 연예대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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