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시즌 후반을 같이 하지 못해 매우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IBK기업은행 아시아쿼터 세터 중국 출신의 천신통이 팀을 떠난다. 이유는 부상 때문이다.
IBK기업은행은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발목 부상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고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선수의 요청을 받아들여 천신통 선수가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2024-2025시즌 IBK기업은행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천신통 선수에게 감사하다. 천신통 선수의 미래를 응원한다"라고 전했다.
천신통은 177cm의 좋은 신장에 안정적인 토스 실력을 가진 선수. 지난해 5월 제주도에서 열린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2순위로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지명 당시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폰푼보다 화려하지 않지만, 안정감이 있다. 배구 기질이 있다. 못해도 티가 나지 않는다. 우리 선수들이 천신통을 좋아하지 않을까. 편안하게 공격을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명세터 출신 김호철 감독과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V-리그 무대에 적응하지 못했다. 그동안 중국에서만 뛰었던 천신통은 첫 해외 무대인 V-리그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팀이 패하는 걸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설상가상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최근에는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결국 구단과 합의 아래 IBK기업은행을 떠나 중국으로 돌아간다. V-리그 데뷔 시즌의 기록은 20경기 43점 세트당 평균 9.514개.
천신통은 "갑자기 발목에 부상이 생겼다. 시즌 후반을 같이 하지 못해 매우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돌아가서도 IBK기업은행을 계속해서 응원할 테니 꼭 봄배구 가길 바란다"라며 "구단에서도 귀국해 치료를 받겠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주셔서 감사하다. 중국 가서 잘 회복하고 IBK기업은행 응원하겠다"라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천신통이 떠나면서 IBK기업은행은 김하경, 김윤우, 최연진 등 국내 세터진이 팀을 이끌 전망. 1월 31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길었던 7연패 탈출에 성공한 IBK기업은행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IBK기업은행은 새로운 아시아쿼터 선수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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