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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MBC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박은지가 故 오요안나를 애도했다.
박은지는 1일 자신의 계정에 "MBC 기상캐스터 출신으로 너무 마음이 무겁습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박은지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오요안나의 유서에서 직장 내 괴롭힘 피해 호소가 담겼다는 내용의 기사를 캡처, 애도를 표했다.
박은지는 "본적은 없는 후배이지만 지금쯤은 고통받지 않길 바래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오요안나를 추모했다.
이어 "언니도 7년이라는 그 모진 세월 참고 또 참고 버텨봐서 알지…그 고통이 얼마나 무섭고 외로운지… 도움이 못되어줘서 너무 미안합니다"라며 "뿌리깊은 직장 내 괴롭힘 문화 이제는 끝까지 밝혀져야…"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향년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들은 고인이 생전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했다며, 가해자로 지목된 MBC 기상캐스터 2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MBC는 지난달 31일 오요안나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 이하 박은지 글 전문.
MBC 기상캐스터 출신으로
너무 마음이 무겁습니다.
본적은 없는 후배이지만
지금쯤은 고통받지 않길 바래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언니도 7년이라는 그 모진 세월
참고 또 참고 버텨봐서 알지…
그 고통이 얼마나 무섭고 외로운지…
도움이 못되어줘서 너무 미안합니다.
뿌리깊은 직장 내 괴롭힘 문화
이제는 끝까지 밝혀져야…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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