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지난해 KBO 리그 '홈런왕' 맷 데이비슨(34·NC 다이노스)가 업그레이드 해서 돌아왔다.
데이비슨은 1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리고 있는 NC의 CAMP 2(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더불어 새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과 라일리 톰슨까지 가세하며 완전체를 이루게 됐다.
선수단에 합류한 데이비슨은 구단을 통해 "다시 팀원들을 볼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창원NC파크의 함성소리, 팀원들 등 창원의 모든 것이 그리웠다. 다시 창원으로 돌아간다는 부분이 나에게 많은 안정감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팀원들과 한바탕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다. 집중력 있는 훈련으로 CAMP 2 기간에 모든 준비를 다 마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그런데 눈에 띄는 점이 있다. 바로 데이비슨이 살을 빼고 온 것이다. NC 구단에 따르면 그는 5kg 정도를 감량했다.
데이비슨은 "2025시즌 타석 및 주루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해 감량했다. 시즌동안 컨디션 등 많은 변수들로 인해 바뀌는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최선의 몸 상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데이비슨은 지난해 131경기 타율 0.306(504타수 154안타) 46홈런 119타점 OPS 1.003으로 맹활약하며 NC 공격을 이끌었다. 무려 46개의 홈런을 치면서 2024시즌 홈런왕이 됐다. 타점 2위, 장타율 2위는 덤이었다.
특히 2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NC 팀 내 최다 연속 안타 신기록과 KBO리그 외국인선수 기준 최다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의 주인공도 됐다.
이러한 활약으로 재계약은 당연했다. 2년(1+1년) 2025년 총액 150만 달러(보장 120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 2026년 총액 170만 달러(보장 130만 달러, 옵션 4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총액 최대 규모는 320만 달러(약 46억 원)이고 2025시즌 종료 시 구단이 계약 연장에 대한 팀 옵션을 갖고 있다.
데이비슨은 지난 시즌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시즌을 만들고자 체중 감량을 하고 왔다. 이번엔 주루에 포커스를 뒀다.
지난해 데이비슨은 한 개의 도루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한 차례 도루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5시즌 306경기 동안 도루 기록이 없다. 세 차례 도루 시도가 무산됐다. 과연 올해는 데이비슨의 도루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과 로건 앨런도 캠프에 합류했다.
톰슨은 구단을 통해 "NC에 합류해 기쁘고 설렌다. 팀원들과 인사하고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첫 훈련에서 평소와 하던 훈련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디테일 등 세부적인 부분이 나에게 잘 맞았고 상당히 다이내믹하면서 재미있었다. 빨리 팀에 적응해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빨리 창원과 KBO 리그 야구팬을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앨런은 "팀원들과 만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모든 팀원들이 반갑게 맞아줬다. 팀원들 덕분에 첫 훈련을 잘 마칠 수 있었다. 훈련 시간 내내 모든 팀원, 코칭스태프 모두 열정적인 모습이었고 상당히 인상 깊었다. CAMP 2 기간 동안 팀 스케줄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 시즌 마지막에 팀원, NC팬 분들과 함께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톰슨은 직구 최고 159㎞(평균 151~154㎞)와 커브,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진다.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갖추고 있다.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파워 피처다. 마이너리그에서 5시즌 동안 108경기(82 선발) 19승 25패 평균자책 4.68을 기록했다.
좌완 투수 앨런은 직구 평속은 140Km 중후반이고, 스플리터, 커브, 스위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진다. 공격적인 투구와 수준 높은 변화구로 타자와 승부하며 위기관리 능력 또한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12경기에 등판한 경험이 있다. 메이저리그 45경기(선발 15경기) 124⅓이닝 5승 11패 평균 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91경기(선발 134경기) 740⅔이닝 45승 35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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