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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연속적으로 이적 거부 사태를 경험하고 있다.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 막바지에 분주하게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먼저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마티스 텔에게 강력하게 러브콜을 보냈다. 토트넘은 텔 영입에 무려 6,000만 유로(약 900억원)를 제시했고 텔에게 출전 시간까지 보장하기로 했으나 영입이 무산됐다.
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일 "텔은 영입 제안을 거절했고 토트넘으로 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더욱이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텔은 토트넘의 프로젝트에 확신을 갖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수비수 영입도 추진했다. 토트넘은 주전 센터백인 미키 반 더 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이탈을 당하면서 수비진이 무너졌다. 라두 드라구신과 아치 그레이 등이 대체자로 나섰지만 믿음을 주지 못했다.
이에 토트넘은 피카요 토모리(AC밀란) 영입을 추진했다. 토모리는 잉글랜드 국적의 중앙 수비수로 첼시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하지만 1군에서는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았고 2021년 1월에 밀란으로 임대를 떠났다. 토모리는 곧바로 완전 이적을 하면서 이탈리아 무대에 정착했다.
토트넘은 이번에도 구단 합의에 성공했다.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과 밀란이 토모리의 이적에 합의점을 찾았다. 이적료는 2,500만 파운드(약 450억원)”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탈리아 축구 전문가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에 따르면 토모리는 밀란 잔류를 택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프랑스 ‘래퀴프’는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는 브릴 엠볼로는 AS모나코에 남기로 했다. 거취는 올시즌이 끝난 뒤에 다시 논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엠볼로는 스위스 국가대포 공격수로 토트넘이 이전부터 관심을 보였던 선수다.
충격적인 3연속 거절이다. 영입 의지에도 선수 측의 거부가 계속되면서 좀처럼 스쿼드를 강화하지 못하고 있다. 어느덧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15위까지 추락하며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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