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방송인 서경석이 가수 민경훈에게 늦은 축의금을 건넨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사투리 특집'을 맞아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에서 온 개그맨 윤정수, 서경석, 양상국과 가수 박지현이 출연했다.
이날 서경석은 평소 전학생 신청서를 받는 이수근이 아닌 민경훈에게 다가가 “경훈이에게 할 말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내 조카가 민경훈 콘서트를 꼭 한 번 보고 싶어 했다. 그래서 안 친하지만 용기 내서 연락했는데, 너무 잘 챙겨줘서 조카가 울 지경이었다"며 민경훈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덕분에 좋은 삼촌이 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내 조카가 (민경훈의) 콘서트 꼭 한 번 보고 싶다더라. 그래서 안 친한데 연락을 한 거다. 그런데 너무 잘해주고 조카가 울 지경이더라. 그래서 꼭 한 번 인사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서경석은 또 "경훈이가 결혼할 때 청첩장이 올 줄 알고 기다렸는데, 부담될까 봐 안 보낸 것 같더라"며 "충청도는 또 안 부르면 안 간다. 그래서 기다리다가 언젠가 만나면 주려고 축의금을 챙겨왔다"고 말하며 축의금과 직접 쓴 손편지를 건넸다.
손편지를 읽은 민경훈은 감동한 모습을 보였고 서경석은 "그 조카가 지금 방송 작가가 됐다. 그래서 경훈이를 섭외하려 했는데 매니저님이 안 나간다고 했단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참고로 이윤석한테 준 축의금과 똑같은 금액이다"라고 덧붙여 현장을 폭소케 했다.
한편 서경석은 '자격증 부자' 면모도 공개했다. 그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땄고, 방송을 하면서 한국어교원 2급 자격증도 취득했다.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자격증"이라며 놀라운 학구열을 드러냈다.
현재 한국사 공부에 빠져 있다는 그는 "1급을 이미 땄지만, 이번에는 100점을 목표로 다시 도전 중"이라며 "총 3번 시험을 봤는데 79점, 94점, 99점을 받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한국사 공부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이름이 '서경석'인 사람들의 모임이 있다. 그중 큰형님이 사회복지법인 회장이신데 어르신들이 공부를 정말 좋아하신다더라. 그래서 재능 기부로 강의를 하고 있다"며 "다음 달 시험에 그분들 15명이 함께 응시할 예정이다. 평균 연령이 69세"라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