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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핵심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울버햄튼은 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쿠냐가 울버햄튼과 4년 반의 새로운 계약을 맺으며 클럽과 장기적인 미래를 약속했다. 쿠냐는 울버햄튼의 잔류에 기여했고,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고 발표했다.
쿠냐는 브라질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로 윙어와 세컨드 스트라이커까지 소화하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가장 큰 장점은 활동량이다. 넓은 공간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이 좋으며 전방 압박에 적극 가담한다.
FC 시옹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한 쿠냐는 라이프치히, 헤르타 BSC에서 활약한 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에 합류했다. 그러나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고, 2022-23시즌 겨울에 울버햄튼으로 임대를 떠났다.
쿠냐는 첫 시즌부터 울버햄튼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완전 이적한 쿠냐는 14골 8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1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쿠냐는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공격수를 원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가 영입 관심을 드러냈다.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노팅엄과 아스날은 쿠냐에게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울버햄튼은 다급하게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쿠냐는 1차 제안을 거절했다. 스페인 '아스'는 "쿠냐의 재계약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며 "울버햄튼은 쿠냐 재계약에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는 듯했지만 울버햄튼은 쿠냐를 절대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울버햄튼은 쿠냐와의 계약에 대해 느긋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울버햄튼은 쿠냐에게 2차 재계약을 제안했다.
쿠냐는 울버햄튼의 2차 제안을 받아들였다. 울버햄튼 맷 홉스 디렉터는 "재계약은 쿠냐가 한 일에 대한 보상이며 중요한 존재임을 상징한다. 우리에게 준 모든 것과 앞으로도 줄 모든 것 때문에 얻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쿠냐의 재능은 부인할 수 없고 그는 진정한 위너"라며 "그는 우리가 지금 목표를 달성하기를 원한다. 이제 해 온 일을 해야 하고, 그 이상을 해야 한다. 나는 쿠냐가 후반기에 힘을 합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쿠냐는 올 시즌 황희찬의 시즌 첫 골을 어시스트했다. 올 시즌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며 '최악의 선수'로 평가 받았던 황희찬은 맨유와의 경기에서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한 쿠냐의 패스를 받아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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