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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벤 칠웰이 첼시를 떠날 준비를 한다.
영국 '미러'는 2일(이하 한국시각) "칠웰이 첼시에서의 악몽 같은 시간을 끝내고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칠웰은 2020년 레스터 시티에서 첼시로 약 4500만 파운드(약 813억 원)의 이적료에 합류했다. 하지만 잦은 부상으로 인해 유망했던 그의 커리어가 탈선했고 잉글랜드 대표팀 자리도 잃게 됐다"고 전했다.
칠웰은 레스터에서 123경기에 나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그의 활약은 첼시의 관심으로 이어졌고 2020년 8월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칠웰은 첼시에서의 첫 시즌 42경기에 출전해 4골 7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다음 시즌부터 부상이 칠웰을 괴롭혔다. 2021-22시즌 중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13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2022-23시즌 31경기에 출전했지만, 시즌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두 차례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시즌에도 햄스트링과 무릎에 문제가 있었고 21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그리고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새로 부임한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계획에 완전히 포함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3라운드 바로우와의 맞대결에 교체 출전해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는데, 이 경기가 유일하게 올 시즌 경기장에서 칠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미러'는 "마레스카 감독은 1월에 칠웰의 이적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제 그 이적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팰리스는 칠웰을 임대로 영입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며, 첼시 수뇌부는 이미 이 거래에 동의한 상태다. 현재 이적 마감일인 월요일 전에 최종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지난달 초 첼웰에 대해 "선수들은 더 많은 경기를 원하기 때문에 이적할 기회가 생긴다. 하지만 칠웰은 정말 최고였다. 아주 프로페셔널하고 열심히 훈련한다. 이런 상황이 안타깝지만 태도 면에서는 훌륭했다"며 "이것은 순전히 내 선택이다. 말로 구스토, 리스 제임스, 마크 쿠쿠렐라가 경기 중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칠웰은 훌륭한 풀백이고 과거에는 타이틀을 따내고 대표팀에 뽑힐 기회도 있었다. 하지만 그가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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