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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문제아' 마커스 래시포드가 아스톤 빌라 이적에 임박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일(이하 한국시각) "래시포드가 빌라로 이적한다. 빌라는 주급 70% 이상을 보조하는 조건으로 2025년 6월까지 임대 계약에 합의를 완료했다. 맨유도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4000만 파운드(약 720억원)의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으며 이 옵션이 발동될 경우 3년 반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래시포드는 빌라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맨유의 '성골유스' 출신의 래시포드는 2022-23시즌 30골로 커리어 하이를 찍는 등 전성기를 맞이했지만 지난 시즌부터 '문제아'로 전락했다. 압도적인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고 음주 파문으로 사생활 논란을 일으켰다.
최근 루벤 아모림 감독과의 관계도 완전히 틀어졌다. 출전 시간에 불만을 품은 래시포드는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됐다"며 "나쁜 감정 없이 떠날 것이다. 마음 속으로는 언제나 맨유를 응원할 것"이라며 이적을 선언했다.
아모림 감독은 최근 래시포드를 공개 저격했다. 아모림 감독은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를 쓸 바에야 골키퍼 코치인 호르헤 비탈(63)을 벤치에 두는 게 더 낫다. 그 부분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래시포드를 비판했다.
결국 둘의 관계는 완전히 틀어지고 말았다. 영국 '가디언'은 "아모림과 래시포드의 관계는 완전히 악화됐다. 아모림은 선수단 전체를 대상으로 말할 때만 래시포드와 대화를 나눈다. 서로 말을 나누지 않는다"고 전했다.
래시포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르셀로나, 도르트문트, AC 밀란 등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지만 협상은 모두 결렬됐다. 래시포드는 맨유 잔류까지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이적시장 막바지 빌라의 임대 제안을 받아들였다.
공신력 높은 기자들의 보도가 이어졌다. '디 애슬레틱' 소속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래시포드의 빌라 임대가 근접했다"며 "래시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뛰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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