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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아나운서 김대호가 MBC 퇴사를 밝힌 가운데 그의 2년전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대호는 지난달 31일 MBC ‘나혼자산다’에서 “회사를 그만둔다는 의미보다 다른 인생을 어떻게 새롭게 살아볼 수 있을지 항상 고민했다”며 “고맙게도 그 계기가 생겼고 그래서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퇴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의 MBC 퇴사 선언에 2년전 가수 비(본명 정지훈·41)가 진행하는 유튜브채널 '시즌비시즌'에서 밝혔던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다.
비는 2023년 10월 7일 유튜브 방송에서 김대호에게 "유명해져서 질투하는 선후배가 있을 것 같다"는 질문을 했다.
이에 김대호는 "있다"고 단언하며 "없으면 내가 사과할게요"라고 했다. 이어 "근데 내가 봤을 때 분명히 있다. 만약 진짜 이 얘기를 듣고 정말 불만이 있는 사람들은 얘기하면, 전 얘기해서 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비가 김대호에게 "앞으로 더 잘될 것 같다"고 하자 정작 김대호는 "저는 은퇴를 좀 빨리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은퇴하고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묻자 김대호는 "은퇴하고 뭘 안하려고 은퇴를 하는 거다. 은퇴하고 또 뭘 하느냐"며 "일이 너무 싫다. 하루종일 누워있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가서 제가 일을 만들어서 할지언정 그 일과 그 일은 좀 다른 것 같다. 이건 내가 어딘가에 종속되어 있다. 100% 내 의지가 아닌 인생이니까 그걸 빨리 은퇴하고 싶다"면서 MBC 퇴사 의지를 넌지시 암시하기도 했다.
또한 "요즘 서운한게 없다. 아나운서국으로 영향력이 가는게 더 좋다. 그런데 나는?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아무도 저를 신경쓰지 않는다. 고민중이다"라고 말했다.
김대호의 퇴사 소식에 네티즌은 응원하는 분위기다. 출연료 4만원을 받으면서도 그는 온 몸을 던져 예능감을 뽐냈다. 본능에 충실한 삶을 사는 자연인으로서 독특한 경쟁력을 가진 김대호가 프리랜서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과연 그가 연봉 40억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전현무처럼 아나운서 출신 예능인으로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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