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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故 오요안나 기상 캐스터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되며 논란이 되고 있는 김가영 기상 캐스터가 정상적으로 뉴스에 출연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는 김가영 기상 캐스터가 출연해 날씨를 전했다. MBC 측은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된 날씨 뉴스의 댓글창을 닫았다.
지난달 31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MBC 기상캐스터 6명 중 오요안나와 동기 기상캐스터를 제외한 4인의 단톡방 내용이 공개됐다. 유족 측은 "고인이 사망하기 전 2번이나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가 결국 2024년 9월 15일 사망했다"며 "친구들에게 '직장 생활이 너무 힘들어 죽고 싶다'고 토로했고 정신과 10여 군데를 다니며 약을 처방받았다"고 밝혔다.
유족은 현재 가해자로 지목된 MBC 기상캐스터 2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외에도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된 고발장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서울 마포경찰서에 접수됐다.
논란이 커지자 MBC 측은 지난달 31일 공식 자료를 통해 "오요안나 씨의 사망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진상조사위원회에는 법률가 등 복수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다. 회사 내 인사 고충 관련 조직의 부서장들도 실무위원으로 참여해 정확한 조사를 뒷받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는 주말 사이 사전 준비를 거쳐 다음주 초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라며 "고인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된 직후 내부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해왔으며, 지금까지 확보된 사전조사 자료 일체를 위원회에 제공해 원활하고 신속하게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혀 유족들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故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당시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고인의 일기장과 유서 내용 등이 추가로 공개되며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확산됐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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