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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심은경이 故 이주실을 추모했다
2일 심은경은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어릴적 KBS 단막극 '꽃님이'라는 작품으로 선생님을 처음 뵈었었네요. 연기가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항상 긴장으로 가득 차있던 어린 저를 다독여주시며 이끌어주셨던 그 따뜻함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선생님의 상냥함이 저를 지금까지 이끌어 주었어요. 그 이후에도 같은 작품에 출연해 꼭 뵙고 싶었는데. 이주실 선생님, 편히 쉬시길. 그리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연예계에 따르면 이주실은 오전 10시 20분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숨졌다. 고인은 최근 위암을 판정받아 투병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실은 1965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뒤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맥베스' 등에 출연하며 1970~1980년대 전성기를 누렸다. 영화 '명량', '부산행', 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경이로운 소문'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 9월 종영한 KBS 2TV 주말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을 통해 안방극장에 얼굴을 비쳤으며 같은 해 12월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에서는 황준호(위하준)의 모친 역을 맡아 열연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조문은 3일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5일이다.
이하 심은경 글 전문.
어릴적 KBS 단막극 '꽃님이'라는 작품으로 선생님을 처음 뵈었었네요.
연기가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항상 긴장으로 가득 차있던 어린 저를 다독여주시며 이끌어주셨던 그 따뜻함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상냥함이 저를 지금까지 이끌어 주었어요.
그 이후에도 같은 작품에 출연해 꼭 뵙고 싶었는데.
이주실 선생님, 편히 쉬시길. 그리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심은경 올림-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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