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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기상캐스터 배수연이 故 오요안나를 추모했다.
2일 배수연은 자신의 개인 계정에 "마음이 너무나도 아프다...MBC...그것도 내가 몸 담았던 기상팀에서...이런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정말 무슨 말을 꺼내야 좋을 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이어 "매일매일 새롭게 들려오는 소식에 그저 참담할 뿐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배수연은 "내가 MBC를 나오던 그때도 그랬었지...그들의 기준에서는 한낱 프리랜서 기상캐스터였던 나의 목소리에는 어느 누구 하나 전혀 귀 기울여 주지 않았었다. MBC. 보도국. 기상팀"이라며 "너무나도 사랑했던 일과 일터였지만 그때 그곳의 이면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었다"고 폭로했다.
또 "지금은 좀 달라졌을 줄 알았는데 어쩜 이렇게나 변함이 없다니"라며 "제발 진상 조사를 철저히 해서 어느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진실이 밝혀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요안나 후배가 부디 그곳에서는 아프지 않기를...꼭 한번 만날 수 있었더라면...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배수연은 '오요안나', 'MBC', '진상규명'이라는 태그를 덧붙였다.
한편 1996년생인 오요안나는 2021년 5월 MBC 기상캐스터 공채에 합격해 입사했으며, 이듬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9월 향년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최근 오요안나의 일기와 유서가 발견되며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졌다.
이하 배수연 기상캐스터 글 전문.
마음이 너무나도 아프다...
MBC...그것도 내가 몸 담았던 기상팀에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정말 무슨 말을 꺼내야 좋을 지 모르겠다.
매일매일 새롭게 들려오는 소식에 그저 참담할 뿐이다...
내가 MBC를 나오던 그 때도 그랬었지...
그들의 기준에서 한낱 프리랜서 기상캐스터였던 나의 목소리에는
어느 누구 하나 전혀 귀 기울여 주지 않았었다. MBC. 보도국. 기상팀.
너무나도 사랑했던 일과 일터였지만 그 때 그 곳의 이면을 확실히 알게 되었었다.
지금은 좀 달라졌을 줄 알았는데 어쩜 여전히 이렇게나 변함이 없다니...
제발 진상 조사를 철저히해서 어느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진실이 밝혀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오요안나 후배가 부디 그 곳에서는 아프지 않기를...
꼭 한 번 만날 수 있었더라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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