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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진정한 주장다운 활약을 보여줬다."
토트넘 홋스퍼는 2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4라운드 브렌트포드와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의 활약이 빛났다. 손흥민은 전반 29분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 손흥민이 골문 쪽으로 날카롭게 감아 찼다. 그 공이 골문 앞에 있던 비탈리 야넬트의 등에 맞고 안으로 들어갔다.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전반 41분 브렌트포드의 역습 상황에서 빠른 속도로 브라이언 음뵈모를 따라가 반칙으로 흐름을 끊었다. 옐로카드를 받았지만, 실점 위기로 연결되는 것을 막았다.
손흥민은 후반 42분 파페 사르의 쐐기골을 도왔다.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적극적으로 침투하는 사르를 봤다. 강하게 패스를 찔러넣었다. 사르는 하콘 라픈 발디마르손 골키퍼의 다리 사이로 슛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두 골 모두 관여한 손흥민의 활약덕에 토트넘은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챙겨서 돌아오게 됐다. 손흥민은 풀타임 활약하며 52번 공을 잡았고 기회 창출 2회, 슈팅 2회, 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볼 경합은 13번 중 6번 승리했다. 태클은 세 차례 시도해 한 번 성공했다.
영국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는 "전반 30분경 코너에서 때린 공이 야넬트를 맞고 골대로 굴절돼 들어갔다. 손흥민은 수비 가담과 태클로 진정한 주장다운 활약을 보여줬다"며 "경기 막판 사르의 골에 훌륭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고 전하며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이번 도움은 손흥민의 리그 7호 도움이자 올 시즌 8번째 도움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 경기 31경기에 출전해 10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10골-10도움까지 도움 2개를 남겨뒀으며 개인 통산 네 번째 리그 10-10에는 4골 3도움이 필요하다.
'풋볼 런던'의 롭 게스트는 지난달 31일 엘프스보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맞대결 이후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올 시즌 다소 기복이 있었던 손흥민에게는 이번 경기의 활약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다가오는 경기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경기의 흐름을 계속 이어가길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엘프스보리전에서 선발 출전해 45분 동안 활약했는데,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11번의 드리블 시도 중 10번을 성공하며 역사상 최초로 UEL에서 전반전에만 10번의 드리블을 성공한 선수가 된 바 있다.
이어 브렌트포드전에서도 두 골 모두 관여하며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시즌 막판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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