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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한때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 받았던 세르히오 라모스가 CF 몬테레이에서 커리어 말년을 보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3일(이하 한국시각) "라모스가 몬테레이로 향한다. 사전 계약을 체결한 라모스는 공식 절차를 밟기 위해 멕시코로 출국한다. 라모스는 FA(자유계약) 자격으로 멕시코 리그에서 뛰게 된다"고 보도했다.
라모스는 스페인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으로 커리어 초반에는 오른쪽 윙백까지 소화했다. 라모스는 수비력과 득점력을 모두 갖춘 육각형 수비수로서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세비야 유스팀 출신의 라모스는 2003-04시즌 라이트백으로 프로에 데뷔했다. 2004-05시즌부터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고, 2005-06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라모스는 레알로 이적한 뒤 커리어 전성기를 맞이했다.
라모스는 레알에서 671경기 101골 40도움을 기록하며 라리가 5회 우승을 포함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4번이나 정상에 서며 총 22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2021년 레알과 결별했다.
라모스는 파리 셍제르망(PSG)을 거쳐 지난 시즌 세비야로 복귀해 팀의 잔류를 견인했고,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무적 신분으로 훈련을 이어가던 라모스는 수비 강화를 원했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연결됐다.
그러나 뉴캐슬 이적은 무산됐다. 현역 커리어를 이어가기를 원했던 라모스는 1월 이적시장에서 다양한 팀들과 협상을 이어갔고, 멕시코 리그 소속의 몬테레이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라모스는 곧 멕시코로 출국할 예정이다.
라모스는 몬테레이에서 은퇴할 가능성이 높다. 라모스는 1986년생으로 38세다. 3월이 되면 39세가 된다. 충분히 은퇴를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다. 라모스는 멕시코 리그에서 커리어 말년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몬테레이는 1945년에 창단한 멕시코 리그 소속의 구단이다. 리그 우승을 4번이나 차지했고,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도 5회나 손에 넣었다. 현재 마르틴 데미첼리스가 감독을 맡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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