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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알바로 모라타가 7개월 만에 AC 밀란을 떠나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었다.
갈라타사라이는 3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라타의 1년 임대 이적에 대해 밀란과 합의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두 번의 걸쳐 총 600만 유로(약 90억원)의 이적료가 밀란에 지급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내년 1월 15일까지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할 수 있으며 구매 옵션을 발동하지 않는 경우 2026년 6월까지 임대를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2026년 6월에도 선수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덧붙였다.
모라타는 스페인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다. 190cm의 장신임에도 주력이 빨라 수비 배후 공간을 노린다. 스페인 출신답게 연계 능력까지 갖추고 있으며 라인 브레이킹과 헤더 능력으로 최대 장점이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 출신의 모라타는 1군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출전 기회를 위해 유벤투스로 이적한 모라타는 유벤투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견인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결국 레알은 모라타의 바이백 조항을 발동했다. 하지만 모라타는 여전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을 밀어내지 못했고, 2017-18시즌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첼시행은 최악의 선택이 됐다.
모라타는 2018-19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로 임대를 떠났다. 2019-20시즌 모라타는 ATM으로 완전 이적한 뒤 2년 동안 유벤투스로 임대됐고, ATM으로 복귀해 지난 시즌 모라타는 21골 4도움으로 부활을 알렸다.
시즌이 끝난 뒤 밀란이 바이아웃 1300만 유로(약 195억원)를 지불하며 모라타를 영입했다. 그러나 모라타는 올 시즌 세리에 A에서 16경기 5골에 그쳤고, 방출 명단에 올랐다. 이때 갈라타사라이가 모라타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모라타는 튀르키예에서 커리어 말년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갈라타사라이는 완전 영입 옵션을 포함한 임대 이적을 제안했고, 밀란은 이를 받아들였다. 갈라타사라이는 임대를 6개월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갖고 있다.
모라타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갈라타사라이 팬들의 영상을 봤는데 실제로 보고 싶었다. 매우 큰 클럽에 오게 돼 기쁘다. 하루빨리 동료들과 팀을 돕고 싶다. 경기장에서 모든 걸 바치고 싸울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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