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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대만 배우 서희원이 급성 폐렴으로 사망한 가운데, 남편 구준엽이 입을 열었다.
일간스포츠는 3일 구준엽과의 전화 통화 내용을 보도했다. 큰 슬픔에 빠진 구준엽은 "괜찮지 않다"며 "(사망설은) 가짜뉴스가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는 "새해 연휴 기간 우리 가족은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 나의 가장 사랑스럽고 선량한 언니 서희원이 독감으로 인한 폐렴에 걸려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생에서 서희원의 동생이 되어 서로 돌보고 함께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다. 나는 영원히 그에게 감사할 것"이라며 "편히 쉬어. 영원히 사랑해. 함께 영원히 기억할게"라고 추모했다.
대만 중앙통신(CNA) 등 현지매체는 서희제의 입장문을 인용해 서희원의 사망 소식을 보도했다. 현지 팬들 역시 큰 충격에 빠졌다.
서희원은 1976년 생으로, 1994년 동생 서희제와 함께 걸그룹 ASOS로 데뷔했다. 이후 대만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 '천녀유혼' 등에 출연하며 대만의 '국민배우' 수식어를 얻었다.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2000년대 초반 교제했다. 서희원의 이혼 후 20여 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2022년 결혼해 운명 같은 러브스토리로 주목받았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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