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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베티스에 합류한 안토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자마자 첫 경기에서 MOM(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안토니는 3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안달루시아 세비야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 22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71분을 소화했다. 베티스는 2-2로 비겼다.
베티스는 전반 15분 만에 선취골을 터뜨렸다. 안토니가 첫 골을 만들어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안토니가 안쪽으로 파고든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골키퍼 선방에 막힌 공을 이스코가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빌바오는 전반 33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알렉스 베렝게르가 왼쪽에서 코너킥을 처리했다. 골대로 붙인 코너킥을 베티스 골키퍼가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했고, 아이토르 파레데스의 몸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베티스는 전반전 추가시간 리드를 되찾아왔다. 로망 페라드가 중거리 슈팅으로 빌바오 골문 구석을 찔렀다. 그러나 베티스는 후반 23분 오이안 산세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이날 경기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한 베티스는 7승 8무 7패 승점 29점으로 라리가 9위에 올랐다. 베티스 데뷔전을 가졌던 안토니는 경기 종료 후 라리가 사무국이 선정한 MOM에 선정되며 최고의 데뷔전을 치렀다.
브라질 국적의 공격수 안토니는 아약스에서 두각을 드러낸 뒤 2022년 여름 1억 유로(약 150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합류했다. 그러나 안토니는 지난 시즌부터 주전 경쟁에 밀려 맨유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안토니는 올 시즌에도 맨유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루벤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윙백으로도 출전했지만 부활하지 못했고, 결국 이적을 추진했다. 이때 베티스가 임대 영입을 추진했고, 안토니도 이를 수락했다.
맨유를 떠난 뒤 안토니는 곧바로 MOM에 선정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안토니에게 7.0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안토니는 71분 동안 패스성공률 83%, 키패스 2회로 공격을 이끌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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