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KDDX 방산업체에 '한화오션·HD현대' 공동 지정…이르면 내달 완료

타당성·공정성 위해 합동 현장실사단 최초 운영
방사청, 이르면 3월 심의 거쳐 최종 사업자 선택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방위사업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방산업체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KDDX는 선체와 이지스 체계를 모두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첫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총 6척을 건조할 계획으로 사업비는 7조8000억원에 이른다.

산업부는 KDDX 방산업체 지정과 관련해 방위사업법 제35조 및 동법 시행령 제41조 등에 따라 방사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신규업체 지정 타당성 검토, 합동 현장실사단 구성 및 생산능력판단기준서 마련, 합동 현장실사 등을 검토했다.

특히, 방산업체 지정 관련 절차적 타당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방사청·해군·국방과학연구소·국방기술품질원·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등으로 합동 현장실사단을 최초로 운영했다.

그 결과, 관계기관 합동 현장실사단은 신청한 두 업체가 KDDX의 생산능력을 보유하였음을 확인했다. 방사청도 양 업체가 보안요건을 충족했음을 확인했다.

산업부는 현장실사단의 실사결과와 방사청의 보안측정결과를 토대로 방사청과 최종 협의했으며, 두 업체를 방산업체로 지정하고 방사청과 각 업체에 최종 통보했다.

방사청은 이르면 오는 3월 중순쯤 사업추진방안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 상정하고, 방추위는 심의를 거쳐 최종 사업자와 사업방식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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