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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이든 헤븐과 패트릭 도르구를 모두 영입했다.
맨유는 1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는 헤븐이 클럽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헤븐은 2029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고, 1년 추가 옵션이 있다. 헤븐은 즉시 맨유 1군에 합류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헤븐은 잉글랜드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으로 레프트백,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왼발잡이 수비수로서 발밑이 좋아 빌드업 능력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의 헤븐은 2019년 아스날에 합류했다. 빠른 월반을 거듭했고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포르투와의 원정경기에서 처음으로 1군 교체 명단에 올랐다.
올 시즌 헤븐은 아스날 1군 스쿼드에 포함됐다. 카라바오컵 16강 프레스턴 노스 엔드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아스날과 프로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고,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됐다.
맨유에 합류한 헤븐은 "맨유에 합류하게 돼 자랑스럽다. 꿈을 실현하는 데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경기에서 이루고 싶은 게 많다. 계속 발전하고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모든 걸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맨유는 다음 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는 도르구가 비자와 등록을 거쳐 구단에 합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도르구는 2030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으며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발표했다.
도르구는 덴마크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레프트백이다. 뛰어난 피지컬과 운동 능력을 보유했고,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해 저돌적으로 볼을 운반하는 데 두각을 드러낸다. 또한 경합 상황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후숨 BK에서 축구를 시작한 도르구는 노르셀란을 거쳐 2022년 레체로 이적했다. 도르구는 지난 시즌 32경기 2골을 기록하는 등 레체의 핵심 수비수로 떠올랐다. 이러한 활약에도 힘입어 덴마크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다.
도르구는 시즌 종료 후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맨유가 3500만 유로(약 530억원)의 이적료로 도르구를 품었다. 루크 쇼의 잦은 부상과 타이럴 말라시아의 부진으로 레프트백 고민이 많았던 맨유는 약점을 보완했다.
맨유에 합류한 도르구는 "내 자신을 맨유 선수로 부를 수 있어 자랑스럽다. 나와 가족에게 특별한 날"이라며 "루벤 아모림과 일할 수 있어 기대된다. 이 팀과 클럽의 미래에 대한 그의 비전은 흥미진진하다"고 밝혔다.
이어 "내 발전을 위한 명확한 계획이 있고, 맨유가 내 잠재력을 발휘하고 거대한 야망을 완성하기에 완벽한 곳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맨유는 센터백과 레프트백 수비 자원 두 명을 보강하는 데 성공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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