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반
현대차·기아·GM·KGM, 설 연휴 영향으로 판매량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로 국내 판매량 104% 증가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국내 주요완성차 업체들이 올해 설 연휴 근무일수 축소로 인해 1월 국내외 59만3000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3.9%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3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월 국내 4만6054대, 해외 31만399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한 총 31만 39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7.5% 감소, 해외 판매는 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단은 그랜저 5711대, 쏘나타 3620대, 아반떼 5463대 등 총 1만4806대를 판매했으며, 레저용 차량(RV)은 싼타페 4819대, 투싼 3636대, 코나 2141대, 캐스퍼 926대 등 총 1만4836대를 팔았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2730대, GV80 2692대, GV70 2739대 등 총 8824대가 팔렸다.
기아 역시 올해 1월 국내 3만8403대, 해외 20만993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23만9571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3.9% 감소했으나, 해외는 0.1%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7454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3만6926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기아 관계자는 "1월 설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국내 시장 판매가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해외 시장은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는 중이다"라며 "올해 타스만, 시로스, EV4, PV5, EV5 등 다양한 신차로 라인업을 확장해 글로벌 판매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M 한국사업장의 1월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7.5% 감소한 총 1229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을 합친 1월 총판매 실적은 3만1618대로 전년 대비 26.8% 줄었다.
KG모빌리티의 1월 내수 판매는 23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38.9% 하락했다. 수출은 5680대로 전년 동월 대비 5% 늘었으나,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1월보다 13% 감소한 7980대로 집계됐다.
반면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한 달 부산공장 가동 중단 상황에도 내수 2601대, 수출 1216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4% 증가한 총 3817대의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르노코리아의 1월 판매는 지난해 말 평일 잔업 및 주말 특근을 통해 확보한 추가 생산 물량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내수는 2601대로 전년 동월 대비 58.1% 늘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차량(SUV) 그랑 콜레오스가 국내에서 2040대 판매되며 1월 내수 실적을 견인했으며, 이 중 E-Tech 하이브리드가 86.4%인 1762대로 나타났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쿠페형 SUV 아르카나, 스테디셀러 SUV QM6 등이 르노코리아의 1월 내수 실적에 힘을 보탰다"며 "올 하반기부터 부산공장의 기존 혼류 생산 라인에서 폴스타 4 등 전기차를 추가로 생산할 예정이며, 부산공장은 이달 첫 주 시험 가동을 거친 후 둘째 주부터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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