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2025시즌 ‘이정효호 2기’가 새로운 항해를 시작한다.
올 시즌 광주FC에는 많은 변화가 있다. 마철준 수석코치 체제로 새 판을 짰고, ‘원클럽맨’ 이민기를 필두로 이강현·김진호가 새로운 주장단을 구성했다. 허율, 이희균, 정호연 등 ‘정효볼’ 핵심 멤버들의 대거 이탈도 있다.
변화의 시즌인 만큼 우려의 시선이 이정효 감독에게 쏠린다. 4번째 시즌을 앞둔 이 감독도 ‘걱정’을 이야기하지만 선수들과의 ‘성장’을 키워드로 해 “우려를 또 기대로 만들겠다”며 "벌써 광주 4년 차다. 내가 4년 동안 광주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을까? 아마 3개월, 6개월 만에 잘릴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다가오는 시즌에 대해 “직접 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 어떤 부분이 바뀌었는지 또 어떤 부분을 이정효 감독이 원하는지 경기장에 찾아와서 직관하시면 더 재밌지 않을까 싶다”며 “보고 안 바뀌었다고 하시는 분도 있을 것이고, 관심 있게 몰입해서 보시는 분들은 이런 부분이 많이 바뀌었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고 예고했다.
올해 광주 선수단의 많은 변화에 대해 이 감독은 “허율, 이희균, 정호연 선수가 나갔다. 그래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축구 시스템이 있고 철학이 있다. 이제 또 새로운 선수를 잘 만들어야 한다”며 “선수들이 나를 너무 많이 믿는 것 같다. 시스템적으로 잘 되어 있어서 걱정도 되면서 기대도 된다. 우려를 또 기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기대되는 선수로 2007년생 김윤호와 3년 만에 복귀한 헤이스를 언급한 이 감독은 “김윤호가 운동, 공부를 많이 하고 온 것 같다. 2007년생인데 훈련 템포를 따라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선수를 좋게 타이르면서 끌고 갈 건지, 심하게 강하게 키울 건지 이런 부분을 잘 본다. 이희균은 정말 혹독하게 키웠다. 희균이랑 싸울 생각 하면서 강하게 키웠는데 윤호도 그렇게 키울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마인드가 상당히 좋다”고 말했다.
헤이스에 대해서는 “작년부터 헤이스를 영입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찾아봤다. 헤이스가 리더십이 있어서 아사니와 브루노를 잘 챙긴다”며 “기량적으로도 헤이스가 안정감이 있어서 팀에 도움이 되니까 선수들이 좋아한다”고 전했다.
오는 11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7차전 경기를 앞둔 이 감독은 “선수들하고 준비 잘해서 팬분들이 즐거워할 수 있게 하겠다”며 “경기장에 오시는 팬들이 우리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큰 힘이 된다. 올 시즌에도 운동장에 많이 찾아오셔서 선수들한테 큰 힘이 되어주시면 좋겠다”고 독려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