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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유튜버 일주어터(본명 김주연)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김가영 기상캐스터를 옹호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3일 일주어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최근 정확한 사실 파악이 되기 전에 댓글을 작성했다.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라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일주어터는 "이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드리게 되었다. 참 많이 후회스러웠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있다"며 "변명의 여지 없는 저의 불찰이며, 제 부족함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도 유가족분들께 또 한 번 상처를 드리는 일이 될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며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끝으로 일주어터는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 드리며, 앞으로는 더욱 신중한 태도로 말하고 행동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주어터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김가영이 故 오요안나를 괴롭힌 가해자로 지목되자, 김가영의 SNS에 "가영 언니는 오요안나님을 못 지켜줬다는 사실에 당시 엄청 힘들어했다"며 "오요안나님과 같이 운동을 한번 해봤던 인연이 있는데 한번 뵀을 때도 오요안나님이 저에게 가영 언니 너무 좋아하고 의지하는 선배라면서 진심으로 얘기해주셨다"고 옹호 댓글을 남겼다.
또한 "여기서 이런 댓글 다시는 건 오요안나님이 절대 원하지 않으실 것"이라며 "오지랖일 순 있으나 가영언니가 걱정되고 짧은 인연이지만 오요안나님의 명복을 빌며 댓글 남긴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故 오요안나 유족은 괴롭힘 피해 증거를 제출했고, 김가영이 뒤에서 몰래 괴롭힌 인물 중 하나라는 주장이 더해졌다. 이에 거센 비난을 받은 일주어터는 직접 사과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96년생인 故 오요안나는 지난 2021년 5월 MBC 기상캐스터 공채에 합격해 입사했으며, 이듬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9월 향년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최근 故 오요안나의 일기와 유서가 발견됐으며, 동료 기상캐스터 2명에게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있어 큰 충격을 안겼다. 또한 유서에는 사망 전 MBC 관계자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유족들은 가해자로 지목된 MBC 동료 기상캐스터 2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MBC 직원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일주어터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일주어터 김주연입니다.
최근 정확한 사실 파악이 되기 전에 댓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이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참 많이 후회스러웠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있습니다.
변명의 여지 없는 저의 불찰이며, 제 부족함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도 유가족분들께 또 한 번 상처를 드리는 일이 될까 조심스러운 마음입니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 드리며, 앞으로는 더욱 신중한 태도로 말하고 행동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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